농촌진흥청이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주최로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하나영농인대회’를 지원하며, 북한이탈 영농인 안정 정착에 힘을 싣는다.
이번 대회는 북한이탈 후 농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영농인, 관계자 약 70명이 처음으로 한곳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농촌진흥청은 대회 기간 중 탈북이탈 영농인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체계적인 영농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며 농촌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첫날에는 ‘한국 농업 미래와 전망’을 주제로 전문 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내 스마트 농기계관을 견학하고 농기계를 직접 운행해 보는 실습 시간을 갖는다.
이어 농촌진흥청 기술 위원들이 강사로 나서 벼, 과수 등 주요 작물 재배 과정 중 겪은 기술적 문제를 듣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1대1 농업기술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남북하나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들어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29개소 62명을 대상으로 안심영농 현장 전문 상담을 진행했고, 영농교육(87명)도 지원했다. 아울러 청에서 개발한 콩, 조, 땅콩, 참깨, 들깨 등 우량종자 15품종(460kg)을 119개 농가에 지원했다.
농촌진흥청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북한이탈 영농인이 우리 농업·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중 현장 기술 지원을 확대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영농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 사회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농업기술·교육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