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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남수단 한빛농장에 케이(K)-농업기술 심는다

한빛부대 남수단 파병 부대원 대상 벼, 옥수수, 수박 재배 기술 교육
식량 지원·경제적 자립 기반 제공…농업 전문가 현지 파견도

아프리카 남수단 재건 지원 임무를 띠고 현지에 파견된 한빛부대가 주둔지 보르시 인근에 조성한 한빛농장. 2014년부터 남수단 보르시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부대원들이 직접 농장에서 벼나 옥수수 등을 재배해 인근 지역 주민에게 지원하고 있다.

 

△남수단 한빛농장 벼 시험재배지

△남수단 한빛농장 벼 육묘장

 

농촌진흥청은 6월 23일과 25일, 국립식량과학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파병 준비단 20진 부대원에게 한빛농장에 심을 벼, 옥수수, 수박 재배 기술을 교육했다.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연구센터는 23일, 옥수수 형태적 특성과 재배 및 수확 후 관리 기술을 교육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의 예방 과 방제법 등을 설명했다.

 

이어 25일에는 국립식량과학원 재배생리과에서 벼 생육 시기별 기초 재배 기술과 현지 기후조건을 고려한 적용 기술 등을 전수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는 수박 덩굴 관리 및 과일 품질 향상 기술 등 재배 방법을 자세히 교육했다.

 

농촌진흥청과 한빛부대의 인연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빛부대가 주둔 지역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벼 시험 재배를 성공시키고자 농촌진흥청에 재배 기술 자문 등을 요청하면서 본격화됐다.

 

남수단은 2011년 독립한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지만, 지속적인 내전과 갈등으로 농업 기반이 파괴돼 인구의 60% 이상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세네갈 센터로부터 현지 적응 통일형 벼 품종(ISRIZ-7, KAFACI-1, KAFACI-3)과 세네갈 현지 품종(V-16)을 도입, 시험 논에서 재배하게끔 도왔다. 첫 해 수확한 벼는 200kg에 달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한빛부대는 시험 논 면적을 2024년 약 1헥타르로 늘렸고, 현재는 2헥타르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민 소득과 연결되는 경제작물 재배를 돕고자 관개 수원을 확보하고, 약 2헥타르에 이르는 과수원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아프리카 지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농업 분야 전문가를 한빛농장에 파견, 현지 맞춤형 재배 기술 자문과 농업기술 교육을 지원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유은하 국외농업기술과장은 “한빛농장은 남수단 식량난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모범적인 재건 모형(모델)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한빛농장에서 다양한 작물을 성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과 자문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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