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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으로 저수지 개보수 공사의 안전성을 높이는 공법 개발

개보수 공사위해 임시로 쌓은 둑, 홍수로 무너질까 걱정 덜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기평)은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농업기반 및 재해대응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제방 안정성 확보와 안전하게 농업용수가 확보가 가능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발간한 농업생산기반정비통계연보(2018)에 따르면 국내 저수지 중 50년 이상 노후화된 저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81.2%로 노후 시설물 재해예방을 위한 예산이 매년 4,000여억 원이 투입되고 있다.

 

저수지 노후화로 둑이 무너지기라도 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17,000개나 되는 농업용 저수지를 매년 하나하나 수리하기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현재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등급이 낮은 시설을 중심으로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수지 개보수 공사를 위해서는 저수지 안쪽에 흙을 쌓아 임시 둑을 설치하게 되는데 흔히 가물막이 공법이라고 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임시로 설치한 둑이다 보니 본래의 둑보다 강도가 약하고 폭우로 인한 홍수 등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임시 둑을 튼튼하게 설치하려면 역시 막대한 공사비가 들어가게 된다. 비용은 절감하면서 안전하게 공사하는 방법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에서는 대윤지오텍과 공동으로 임시 둑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먼저 연구팀은 둑의 하부 비탈면에 인공 우물(감압정)을 설치하였다. 둑에 물이 스며들면 둑의 강도가 약해지기 쉬운데 인공 우물 안에 배수펌프를 설치하여 배수를 원활하게 해주면 기존대비 30~40% 정도 안정성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물이 차오른 정도나 배수상태를 알 수 있도록 센서도 설치하여 원격지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상이 발생하면 알려주는 경보 기능도 구현하였다. 또한 임시 둑에 물이 흘러넘칠 때 토양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합성섬유로 만든 대형 포대(토목섬유)에 토사를 채워 둑 위에 쌓는 공법을 고안했다.

 

연구팀이 고안한 공법에 사용되는 인공 우물용 튜브와 토목섬유는 모두 자체 개발하여 국산화하였다. 또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농업용 저수지 개보수 공사 방법을 매뉴얼화하여 현장에 사용되기 쉽게 하였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농업용 저수지의 안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농업용 저수지의 안전한 관리와 함께 대국민 재해예방을 위한 기술개발에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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