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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 바이오센서 기술로 세계를 측정한다

첨단기술도 사람과의 조화가 우선이다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율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당뇨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혈당을 진단하는 방법도 다양해진 가운데 눈에 띄는 회사가 있다. 손가락에 침을 찔러 나온 극소량의 피를 검사지에 묻혀 자가혈당측정기로 검사하면 5초 만에 혈당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아이센스다.



사람이 먼저다
아이센스는 센서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및 병원, 동물용 혈당측정기뿐만 아니라 당화혈색소 분석기, 전해질 분석기, 혈액가스 분석기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바이오센서 전문기업이다. 광운대 학내 벤처로 2000년에 설립돼 자체기술로 2003년 첫 제품을 출시했다. 로슈, 존슨앤존슨, 바이엘 등 글로벌 메이저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2015년 현재 2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 전세계 8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늘의 아이센스를 만든 주인공은 차근식 대표, 경영자이자 광운대학교 교수로 2000년 당시 같은 학교 교수인 남학현 부사장과 공동 창업했다.
“연구실에서 함께 고생하던 5명의 학생들과 안정적으로 연구비를 받으며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한 회사입니다. 대박을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원들과 같이 기술을 개발하고 고정관념이나 편견 없이 의견을 나누며 발전할 수 있었죠.”
차 대표는 고려대 화학과, 미국 미시간대학 화학과 박사 출신으로 화학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연구전문가이다. 그런 그가 아이센스라는 성공신화를 만든 데는 회사 경영에도 관심이 있어서 기술기업 자문으로 일하며 다수의 기업들과 상품 및 제품연구, 연구개발 등을 함께 진행한 경험도 한 몫 했다고.


세계기업으로 우뚝 선다
차 대표가 생각하는 아이센스는 어떤 모습일까? 그가 그리는 아이센스는 연혁만 봐도 짐작이 가능하다. 2007년 원주공장 설립, 2010년 미국법인 설립, 2011년 유럽사무소 설립, 2012년 송도공장 준공, 2013년 코스닥 상장, 2014년 중국법인 설립, 2015년 칠레 및 인도 법인 설립 등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아이센스를 일일이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지경이다.
“국내 기업이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누구든지 지칭하는 회사가 돼야죠. 201년 중국법인 설립에 이어, 2015년 중국 공장 설립으로 연간 3억개의 혈당스트립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라인 증설시 18억개의 혈당스트립 생산이 가능하죠. 2017년 본격 생산과 함께 중국 내 판매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2014년 60억원이던 중국 매출을 2020년까지 연간 500억원까지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지난해 칠레와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유도 신흥시장 공략은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하는 계획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전 직원의 15% 가량이 석박사 출신, 회사의 성장은 스톡옵션으로 임직원과 함께 나눈다. 그런 덕일까, 아이센스는 퇴사율이 낮은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차 대표가 사람을 우선하는 만큼 꼭 챙기는 부분이 사회공헌, 창립할 때부터 의료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혈당측정용품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현재, 아이센스가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 그 과실을 나누는 사람 냄새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어디서나 잘 웃고 누구와도 말 잘하는 차 대표는 적극적이고 유머러스해 보이는 외면과 달리, 차도 기사도 없이 전철로 오가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경영인이라는 것이 직원들의 평가다. 눈부신 실적을 일궈낸 것에 비하면 소박한 행보, 하지만 사람을 우선하고 사람과 세상의 조화를 꿈꾸는 차 대표의 발걸음은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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