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밭농사에서 종자파종 작업의 기계화를 촉진하고 노동력을 대폭 감소시키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민간기술의 융·복합으로 개발한 스마트 파종기를 농가 보급은 물론 해외수출까지 선도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촌진흥청과 민간기술의 융·복합으로 개발한 “스마트 파종기”는 재단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시제품개발 예산지원을 통해 1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스마트 파종기, 파종작업 완전 기계화스마트 파종기는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완전경운과 종자파종 대신 역발상으로 환경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부분경운과 종자파종을 할 수 있는 친환경 편의장비다. 영농작업에 필요한 여러 개의 작업기 대신 파종기 하나로 경운, 시비, 파종, 비닐덮기, 타공, 복토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기계구입에 따른 농가부담을 줄이고 파종작업의 완전 기계화로 노동력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스마트 파종기는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여러 번의 현장 시연회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농가 보급은 물론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기존 파종기와 스마트 파종기의 작업효율을 비교해 보면, 1ha 작업시간이 기존 파종기가 9.5시간 걸린 반면 스마트 파종기는 3시간으로 6시간이나 단축됐다. 파종시 소요되는 비용은 각각 67만5000원, 41만2000원으로 스마트 파종기가 39% 적게 들었다. 또한 연료소모량도 기존 파종기는 31.8ℓ, 스마트 파종기는 25ℓ로 2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파종기를 개발한 장재수 ㈜장자동화의 연구소장은 “친환경 파종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도 기술력과 자금의 부족으로 어려웠던 신제품 개발이 재단의 시제품개발 비용지원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밭농사 기계화로 노동력 절감의 장점과 친환경 작업이 가능하므로 벌써부터 해외 20여개국의 바이어와 상담 중에 있어 조만간 해외수출도 기대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경하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술사업본부장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농촌 현실을 감안해 더 많은 기업이 기술과 자금지원을 받아 노동력을 절감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장비 개발에 더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