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21일 경북 성주군 월항면 용각리 1131-1번지에 소재한 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IT·로봇·원격센싱을 활용한 농업용 로봇 설명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참외 구분적재 및 자율이송 로봇’은 성주의 대표 농산물인 참외의 유통과정에 적용된 로봇이다. 참외의 집하 및 선별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지유통센터(APC)를 대상으로 팔렛타이징 로봇시스템을 활용해 등급별로 선별된 참외를 구분해 적재 및 이송함으로써 고강도 선별작업의 인력을 대체하는 로봇이다.
또한 노지작물의 생육정보를 분석하고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는 ‘농작물 생육관측로봇’도 선보였다.
이번 로봇시스템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면, 이송로봇(AGV; Automated Guide Vehicle)과 연동되어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제조업 및 유통업에서 일부 AGV를 사용하는 사례는 있으나, 농산물 유통센터에 AGV가 사용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전무하다고 재단은 밝혔다.
‘구분적재 및 자율이송로봇’의 참외 적용은 향후 감귤 등 다른 농산물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농산물 별 작업과정 및 포장용기에 따라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널리 보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론(옥토콥터)을 이용해 광대역 항공 영상자료를 획득, 농작물의 생육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농작물 생육관측 로봇’도 선보였다. 이 로봇은 광역지역의 작물 생육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향후 수확량까지 예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