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희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농식품 분야 신성장산업 발굴 및 육성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과 농어촌벤처포럼이 공동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윤 의원은 “농업은 국가의 근간이자 생명산업이며, 농업과 농촌이 무너진 국가에게는 미래는 물론 현재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10대 농식품분야 미래 성장산업으로 ▲동물복지를 고려한 친환경축산 ▲무병과수 ▲수입대체를 위한 한국형 종돈 ▲축산분뇨 유래 바이오가스 ▲친환경 농자재 ▲맞춤형 식품 ▲새로운 원료 개발에 의한 경제 사료 ▲농산물을 이용한 바이오 신약 ▲치유농업 ▲농업용 로봇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농식품부, 농진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 분산돼 있는 친환경 농자재 관련 업무를 조정하는 컨트롤타워와 함께 이 분야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과 관리제도의 정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농업용 로봇에 대해서는 시장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대책과 관련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일반 로봇 전문가와 농업기계 전문가들의 협업을 제안했다. 농업용 로봇은 로봇보다 농기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기획 단계부터 초기투자, 사업화, 시범사업, 기술이전까지 고려해 개발 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서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성장산업의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미래 성장산업의 선정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고 “정부가 인위적으로 선정할 경우 오류로 인한 정부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서 농진청 미래창조전략과장은 “미래 신성장산업 발굴부터 육성까지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백캐스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농업부문 미래성장 정책목표를 시장개방 확대와 사회·경영환경 변화 등에 대응해 농축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제고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장은 “스마트 작물재배 장비, 스마트 창고, 스마트 포장재 등의 장비 산업은 농식품 분야의 신성장 산업 발굴과 관련하여 재조명해 보아야 할 산업군”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