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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미래자원으로 각광받아

한국응용곤충학회, 춘계학술발표회 성료

 

곤충을 식품원료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R&D 추진 등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이 진행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응용곤충학회(회장 이준호)는 지난달 23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2박 3일로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곤충산업에 대한 제도 및 중국 등 해외 곤충산업 현황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주제 발표자로 나선 정재원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사무관은 ‘국내 곤충산업 육성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9년 학습ㆍ애완용 곤충 시장 400억원, 화분매개용 540억원, 천적 230억원, 지역행사용 4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2015년에는 이들 시장이 학습ㆍ애완용 540억원, 화분매개용 880억원, 천적 300억원, 지역행사용 5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정 사무관은 예측했다. 그는 특히 사료ㆍ의약용 시장이 새로이 70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 3000억원 시장 규모다.


곤충의 사료ㆍ의약용 시장이 이처럼 신규로 생성되는 것은 곤충이 고 단백질원으로 식ㆍ약용으로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 및 아프리카, 유럽 등 각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돼 왔기 때문이다. 정 사무관은 “다만 아직 곤충이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식품원료로 등재되기 위한 R&D 추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곤충의 식품원료 등재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곤충산업 3000억원 시장으로 키운다
농식품부는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 말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를 3개소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2015년 말까지 총 50억원을 투자해 곤충생태지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곤충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식용ㆍ사료화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식용, 사료용 곤충의 산업화 기술개발 신규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갈색거저리 등 곤충자원이 식품원료로 인정되도록 식약처와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곤충자원이 가축사료에 첨가될 수 있도록 사료공정서도 추가한다.


특히 곤충에 대한 인식이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식의약, 사료 분야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 방영하는 등 대중매체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곤충산업 관련 전문교육도 농식품공무원연수원을 통해 운영한다.

 

 

중국, 식용 다양하지만 대량생산 아직
이날 분과 발표회에서도 곤충자원에 대한 중국의 활용 사례 등이 발표됐다.
초동 청도농업대학교 곤충전공 박사와 정장영 동대학 곤충전공 박사는 중국의 약용 곤충 사례와 식용 사례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도 100가지 곤충으로 요리해 제공하는 식당을 경영하는 경우도 있다. 또 독일은 전 세계 최초로 곤충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이들은 현재 76종의 곤충이 식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식용 곤충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곤충 음식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 또 요리법도 다양해 볶음, 튀김에서부터 간장이나 소스에 재워 활용하기도 하는 등 참고할 만한 조리법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역시 대량생산 기술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뚜기 같은 경우 몇 원에서부터 말벌 등은 30만원을 호가하는 등 재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에 따른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미진 gaiaon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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