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대표이사 류경오)의 보라색 채소 보라킹 무와 잎쌈홍 쌈배추가 전북 무주군 안성면 일대 재배농가들의 소득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품종은 인근의 김치공장이 전량 수매해 가면서 올해 없어서 팔지 못하는 현상을 빚어낸 것이다.
무주군 안성면 일대는 고랭지성 환경을 갖고 있어 무, 배추의 재배 적격지로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종묘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보라킹 무는 저장성이 우수하며 바람들이가 적고 맛도 좋으면서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생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는 웰빙 적색무라는 호평을 받았다.
재배자 김인철 농가는 “일반 무보다 재배하기가 수월했다”며 “생식으로 먹어도 달고 시원할 뿐만 아니라 아삭거리는 식감도 좋았다”고 만족해 했다. 이 지역의 보라킹 무 수확량을 전량 수매한 두리반 김치공장의 조순덕 부장은 “무 맛이 시원하고 좋으며 무 자체에서 우러나는 색깔이 고와 눈으로 보는 김치맛도 좋다”고 칭찬했다.
보라킹 무는 추대가 비교적 안정돼 있으며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한 적색계 품종으로 내부 중심부까지 은은한 적색을 띠고 있다. 육질이 단단하고 적색이 아름다워 생식 또는 샐러드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동치미 김치에 무 자체의 색상이 배어나와 국물이 아름답게 만들어진다.
아시아종묘 관계자는 “채소가 가지는 고유의 색상이 그 채소의 성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항암 효과가 높은 자색 계열의 채소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