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쌀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일 경남 고성군에서 ‘쌀국수 원료곡 생산단지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농업인, 쌀 가공업체, 경남·북 도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모여 쌀국수 원료곡 생산과 유통과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쌀국수 원료곡 생산단지 현황과 개요 ▲‘새고아미’와 쌀국수용 품종 특성 ▲고성군 쌀 산업 발전 방안과 지원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새고아미’는 아밀로스 함량이 27.7%로 높아 쌀국수 제조특성이 우수하고, 쓰러짐이나 도열병, 흰잎마름병에도 강해 중부 평야지와 영남 남부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한편,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새고아미’ 생산단지는 연구기관, 쌀 재배 농가, 가공업체간의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11년 고품질의 쌀국수용 벼 ‘새고아미’를 개발해 우량종자를 보급했고, 올해 총 43ha 규모의 생산단지를 조성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쌀 재배 농가는 쌀국수 산업체와 계약재배를 맺어 안정적인 판로가 생겼으며, 가공업체에서는 균일한 원료곡을 확보하고 경남북 지역의 학교급식과 유명 쌀국수 식당에 고품질의 쌀국수 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남민희 농진청 신소재개발과장은 “앞으로 쌀 생산농가와 가공업체가 필요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그 하나로 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이 높고 수량이 많은 쌀국수 전용 품종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