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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축산 분뇨로 화학비료 전량 대체 가능

수확 후 저장, 기능성에 편의·경제성 갖춰야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가 농촌진흥청 15대 아젠다 과제 수행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량을 2013년까지 40% 감축하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15대 아젠다로 지정한 ‘바이오매스 생산에 기초한 퇴·액비 활용 경종 포장 모델 개발’과제를 국립식량과학원과 2010부터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보리, 벼, 사료용 옥수수에 대한 퇴·액비 살포기술 실증 및 연구개발하고 있다. 청보리 재배시 지상살포・지중투입 겸용 장비를 이용한 돈분액비 시용법으로 지상살포, 지중투입을 각각 보리 표준 시비량에 준하여 N150% 밑거름, N50%+N50%을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눠 시비했다.

액비 시비 후 액비 시비 포장은 무시비 포장과 화학비료 시비 포장에 비해 초기 출아율이 다소 감소되었으나, 월동 후 봄철 한발 피해를 감소시키고 후기 생육이 증가해 수확기 청보리의 수량은 액비 시비 포장이 화학비료 시비 포장과 비교해 27% 증수됐고 ha당 19만2480원의 수익 증가를 가져왔다.

벼 액비 시비 ha당 11만600원 수익 증가

벼 재배 시 벼 표준 시비량에 준해 돈분퇴비 및 액비를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 시비했다. 밑거름은 지상살포, 담수혼입 시비했으며 웃거름은 관수혼입, 제트호스 분무, 점적관개호스 살포했다.

액비 시비 후 토양의 이화학성은 처리 포장 간 큰 차이가 없었고, 질소 함량은 관수혼입 웃거름 시비에서 다소 높았으나 균일성이 떨어지고 혼입부에 벼의 도장이 다소 발생했다.

액비 시비 후 경시적인 암모니아 가스발생은 살포량이 많을수록 높았으며 살포 당일에 가장 높았고, 써레질 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벼의 수량은 담수 밑거름 포장보다 건답 밑거름 포장에서 증수됐으나 처리구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가장 적은 수확량을 보인 담수 밑거름+제트분무 웃거름 포장과 비교해 건답 밑거름+관수혼입 웃거름 포장에서 9.6% 증수됐다.

화학비료 시비 포장과 비교하면 액비 시비 포장에서 9.7% 증수 됐다. 이에 따라 ha당 11만600원의 수익 증가를 가져왔다.

축산분뇨 계속 사용 염류 부작용 우려

현재까지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개별포장에 적합한 시용법을 선택해 작물 재배시 축산분뇨로 화학비료를 전량 대체할 수 있으며, 생산비의 절감 및 수익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축산분뇨의 계속된 시용은 토양 내 염류가 쌓이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농촌진흥청 흙토람 사이트 및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시비처방을 받아 적절한 양을 살포하고, 부족하거나 웃거름이 어려울 때는 화학비료를 겸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과수 유기농 어려워 저농약 재배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이와 함께 농진청 15대 아젠다 ‘유기농업기준에 적합한 착과 및 저장성 향상 기술 개발’ 과제도 국립 안동대학교와 2012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기농업 기준에 적합한 과일류의 저장성 향상 및 신선도 유지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사과, 단감 주요 재배지에서 저온저장고와 저장자재들의 현황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유기농법으로 과수를 재배하는 것에 대한 농민들의 견해는 부정적이었으며, 농약 등의 위험물에 대한 인식은 하지만 병해충방제 관리, 생산성 등의 이유로 완전한 유기농업으로의 전향은 고려하지 않고 있고, 현재는 저농약농법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많았다.

1-MCP 사과 신선도 유지 만족

사과는 저장온도 설정과 습도 조절이 핵심이었고, 단감은 저장온도와 비닐 포장이 중요했다. 특히 사과 재배농가들은 지원을 받아, 선도 유지제로 알려진 1-MCP를 농약활용기자재로 등록된 1-MCP 발생기를 통해 처리 하는 농가들이 많았고, 효과도 만족하고 있었다.

반면 단감 농가에서는 과거에 1-MCP를 사용했으나 현재는 사용농가가 거의 없었다. 과일의 포장재로는 단감에 LDPE가 사용되고 있고, 사과에도 수분 증발로 인한 건조과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농가가 있었다. 단감은 시중 유통에도 저장 포장재를 그대로 사용하였고, 사과는 난좌를 넣어 충격을 흡수하는 유통용 포장재로 재포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수확 후 저장, 유통에 이르기까지 사용되는 포장자재는 앞으로 증가하는 유기농업을 위해 새로운 친환경적인 소재들이 요구된다. 숯, 제올라이트, 맥반석 등의 흡착능이 뛰어난 기능성광물들이 연구된바 있어도 실제 농가활용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은 농가활용에서는 기능성과 더불어 사용자 편의와 경제적 이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3년간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현황 조사 결과를 토대로 외국의 사례와 국내 외 최근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유기농업 기준에 적합한 새로운 소재 및 방법을 탐색, 개발해 과일류 재배 농가에서 저장성 향상 및 신선도 유지 효과를 검증하고, 농가에 보급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농가 실증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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