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고추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곰팡이병의 일종인 흰가루병을 천적곤충을 이용해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경기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천적곤충은 ‘노랑무당벌레’로 오이 흰가루병을 대상으로 시험을 한 결과, 60%의 방제 효과를 나타냈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대표적인 천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토착곤충으로 전국에 분포하는 노랑무당벌레는 알에서 부화하면서부터 유충, 번데기, 성충 단계를 거치면서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흰가루병원균을 먹고 자란다. 경기도농기원은 현재 ‘노랑무당벌레’를 연중 사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먹이 개발 등 대량증식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오이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다른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병해충을 방제하면서도 천적인 노랑무당벌레에는 전혀 해가 없는 친환경농자재 활용법도 개발해 놓은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