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작물 유입과 노동력 감소 등의 영향으로 벼와 고추 재배면적이 10년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집계한 ‘2011년 벼, 고추재배면적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89만2074㏊) 보다 4.3%(3만8251㏊) 줄어든 85만382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벼 재배면적은 지난 2001년 108만3125㏊를 기록한 이후 10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논벼는 4.0% 줄어든 85만798㏊, 밭벼는 45.6% 감소한 3025㏊에 달했다. 논벼의 재배면적 감소는 논 대신 콩이나 대파, 옥수수, 사료작물 등의 대체작물 면적이 지난해 9만7000㏊에서 올해 4만㏊로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밭벼는 논벼에 비해 생산량이 떨어지는데다 정부의 밭벼생산 감축사업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재배면적은 전남이 17만4903㏊로 가장 많았고 충남(15만2947㏊), 전북(13만696㏊), 경북(11만550㏊) 순이다. 고추 재배면적 또한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단위면적당 소득 감소 등의 영향으로 4만2574㏊로 지난해 4만4584㏊였던 것이 올해는 4.5%(2010㏊) 감소했다. 고추재배면적은 2002년 7만2104㏊를 기록했으나 이후 9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