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아이지의 ‘흙향’이 마늘 흑색썩음균핵병 방제 및 생육촉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수확 가능한 마늘 수량이 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흙향’은 2006년~2008년 국가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산·학·연 공동연구로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 입상타입으로 채소류 정식 전 토양에 살포하는 약제로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에 공시돼 있다. ‘흙향’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전라남도 완도군이 주체한 ‘2010년 원예작물 경쟁력제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흙향’의 마늘 흑색썩음균핵병 방제 및 생육촉진 시험에서 잘 나타났다. 완도군 군외면 갈문리에 위치한 배희열(68) 농가는 마늘밭 21ha에 ‘흙향’을 처리해 마늘을 수확한 결과 “약값이 예전보다 4배는 적게 들었다”고 밝혔다. |
배 씨는 특히 “방제 효과가 좋아 수확량도 그만큼 늘었났다”면서 “친환경적으로 방제를 하니 마늘의 품질도 높아지고 친환경제품이라 약값이 비쌀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예전보다 약값이 4배는 적게 들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적·비용 절감 “만족” 배 씨처럼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으로 고생하는 마늘 농가가 한 둘이 아니다.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은 마늘 재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병으로 균핵이 여름동안 토양 내에서 휴면하다 9월 이후 마늘 파종기에 발아해 마늘에 침입한다. 침입 후 겨울 동안 잠복하다 2월경부터 발병해 4~5월 피해가 심해지는 병해로 파종직전에 적용약제를 토양혼화해 처리해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이 같이 토양에 발생해 피해를 주는 병해가 매년 연작으로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약제가 개발돼 왔다. (주)비아이지의 ‘흙향’이 주목받는 이유는 2006년~2008년 국가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산·학·연 공동연구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방제효과가 뛰어나고 작물 및 인체에 안전한 친환경 방제제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킨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영극 (주)비아이지 팀장은 “‘흙향’은 입상타입으로 채소류 정식 전 토양에 살포하는 약제로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에 공시돼 있다”면서 “토양병원균에 대한 방제효과가 우수한 국내 토착 길항방선균을 제제화해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고 안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
임 팀장은 또 “‘흙향’에는 식물 뿌리 근처 방선균의 활력을 증진시켜주는 키토산, 키틴 등을 첨가해 작물의 저항성을 극대화시켰다”면서 “토양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토양전염성병해를 효과적으로 제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온기에 주로 발생하는 균핵병에 방제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다.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은 ‘흙향’을 정식 전 처리한 후 ‘청고탄’을 살포하면 더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임 팀장은 “‘흙향’과 함께 ‘청고탄’도 토마토 청고병, 인삼 균핵병 등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초 강원도 홍천군 동면에 위치한 4년근 인삼에 ‘청고탄’을 관주 처리해 6년근을 수확한 결과 ha당 1억6000만원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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