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온이 영하권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급격히 추위가 시작되는 이맘때 월동 준비를 철저히 해야 이듬해 풍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점점 사용 농업인이 늘고 있는 스마트팜 시설은 외부 환경에 민감한데다 망가지면 돌이키는 데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기계 설비인 만큼 더욱 꼼꼼한 대비가 필요하다.
대표 한국형 스마트팜 브랜드 ㈜경농 ‘시그닛’
똑똑해진 요즘 스마트농업은 시설의 온도와 습도 등을 자동으로 측정 및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리까지 해준다. 농약과 비료 등 투입재 최적화, 농작업 편의성 제공, 수량 증대와 품질 향상 등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해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세계 스마트농업 시장이 연평균 9.8% 성장해 2020년 137억달러(약 18조원)에서 2025년 220억달러(약 29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농의 시그닛은 농업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표 한국형 스마트팜 시스템 브랜드다. 시그닛은 기존에 스마트팜이 보편화돼있는 시설하우스는 물론 경북 안동, 충북 괴산 등 노지에도 잇따라 적용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그닛 제품군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제품은 에어포그와 이를 제어하는 포그닛이다. 에어포그는 무인방제와 온습도 조절이 동시에 가능하다. 초미립자를 최대 8m까지 살포할 수 있다. 또한 노즐구경이 0.8mm로 일반 포그노즐 대비 16배에 달해 무인방제 시 문제되는 노즐 막힘도 적다. 공기로 불어내는 방식이라 수화제 제형 등을 사용해도 잘 막히지 않는다. 살포 후 노즐에 남은 약제 잔량은 포그닛에 내장된 프로그램에 의해 청소돼 또 한 번 막힘을 방지한다. 지난 15년간 다양한 현장에서 검증된 제품으로, 다양한 공인 연구소를 통해 방제효과를 인증받기도 했다. 특히,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가 실시한 감귤 볼록총채벌레 무인방제 시험에서 방제가 97.4%를 나타내며 방제가 어려운 감귤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에어포그를 움직이는 자동화시스템 ‘포그닛’
에어포그는 ‘포그닛’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가동된다. 포그닛 시스템에 내장된 온습도 센서를 통해 에어포그가 자동으로 온습도를 조절한다.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환경제어기와도 연계해 운영할 수 있다. 포그닛은 최대 12구역까지 제어가능하며, 구역 및 기능별 동작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스마트팜 장비에도 등록돼 있고, 국가통합인증(KC) 마크 획득으로 신뢰성 및 내구성도 검증받았다. 그러나 농업인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대형 기계 설비인 만큼 자칫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추운 겨울 동파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단계별 자세한 포그닛 동파방지 방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