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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철저한 사양관리로 월동 꿀벌 집단 폐사 극복

올해 꿀벌응애 적극 방제로
벌꿀 작황·월동 전 봉군 증식 양호
겨울철 기상변화 대응 월동 사양관리 기술 확산,
현장 기술지원 노력 다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피해의 중요 요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의 발생 밀도를 조사해 양봉농가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양봉협회와 함께 월동 전후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양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11월에는 월동 전 내성 응애 확산으로 피해가 발생했으나, 월동 후 적극적인 꿀벌 증식과 방제 노력을 펼쳐 올해 벌꿀 생산량은 평년 대비 다소 증가했다. 아까시꿀 생산량은 벌통당 26.8kg으로 평년(2017년) 대비 51% 이상 크게 늘었다.
또한, 월동 전인 8~10월 양봉농가 사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봄벌 사육 시기 대비 꿀벌 증가율이 79.3%로 나타나 피해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에서 꿀벌응애 집중 방제 기간 등을 정해 꿀벌응애 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대부분의 양봉농가에서도 꿀벌응애를 적극적으로 방제해 피해를 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분매개용 꿀벌 수급 원활
올해 딸기 등 동계작물의 화분매개용 꿀벌 수급은 화분매개용 꿀벌 전문 농가 육성과 생산자와 사용자 간 중계시스템을 구축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봉농가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사육한 봉군 수가 증가해 올해 화분매개용 꿀벌 수급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전체 필요량(42.6만 봉군)의 약 18%(8만여 봉군)가 동계작물인 시설 딸기의 수정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다만, 월동 기간 중 화분매개용 꿀벌이 부족해지면, 뒤영벌을 이용한 대체기술을 보급해 꿀벌 부족에 따른 농작물 생산 피해가 없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분매개용 꿀벌의 응애 방제 기술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이 월동 전 꿀벌의 증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에는 대부분의 양봉농가에서 사육하는 꿀벌이 월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벌집수인 3매 이상의 벌집(일벌 8,000마리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 불안에 따른 철저한 월동 꿀벌 관리
반면에 11월 들어 기상 상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월동 꿀벌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겨울철 큰 일교차는 꿀벌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뭉쳐있어야 하는 꿀벌무리 뭉치를 풀어지게 한다. 이는 일벌의 외부 활동을 유도해 월동 중 일벌의 수명이 줄어드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비가림이 있는 양봉농가에서는 이러한 기상변화에 대응해 최대한 빛이 벌통에 비치지 않게 차광하고 외부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월동 꿀벌이 있는 장소를 어둡게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가림이 없는 농가(노지 사육)의 경우에는 과도한 외부 보온을 하지 않아야 한다. 꿀벌이 드나드는 출입문으로 빛이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노지 월동에 적절한 장소는 바람이 적고 그늘진 곳이며, 겨울철 기상변화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도 안정적인 월동 방법이다. 
특히 월동 기간에는 기온변화로 인한 불안 요인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가 예상되면 월동이 끝난 다음 조기 사육 등을 할 것인지 결정해 월동 중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로 월동 피해 저감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 장비 중 하나인 가온판을 이용한 월동도 가능하다.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의 벌통 내부 배치 방법은 온도 센서를 소비판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설치하고, 습도 센서는 벌통 바닥에 위치하며, 전기 가온 장치는 일벌과 직접적인 접촉을 막기 위해서 격리판 바깥쪽에 위치하도록 설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동 벌통 내부에 설치한 가온판의 온도를 12도(℃)로 설정한 경우, 안정적으로 월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재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를 활용해 월동할 경우, 월동 시기인 12~1월 중에 온도차가 크지 않아서 안정적이었으며, 월동 종료 후 이른 봄철 꽃샘추위로 인한 급격한 온도 감소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가온판이 벌통 내부의 일교차를 줄여 일벌무리가 풀어지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안정적인 월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한상미 양봉생태과장은 “현재까지는 꿀 생산량과 사육 봉군 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되지만, 꿀벌 폐사의 주요 요인인 꿀벌응애 방제 등 양봉농가의 사양관리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했다”라며 “내년 봄 성공적인 꿀벌 증식을 위해서는 월동기 양봉농가의 사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은 변덕스러운 겨울 기상으로 인한 꿀벌 피해를 예방하고, 내년 봄 안정적인 사육에 필요한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꿀벌·생태계 보전 위한 밀원수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월 27일 부안군, 한국양봉농협, ㈜농심과 함께 국가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생태계 보전, 최적의 벌꿀 생산 밀원 모형 구축을 위한 밀원수(蜜源樹, 꿀샘나무) 심기 행사를 마련했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우수자원이며, 양봉농가에서는 꿀을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소득원이다. 이날 부안 꿀벌위도격리육종장 내 410㎡ 면적에 심은 밀원수는 가을에 심을 수 있는 쉬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 등 6종으로 모두 450여 그루이다. 이들 수종은 꿀벌이 꿀과 화분을 모으는 데 유리하고 섬 지역인 꿀벌위도격리육종의 경관 조성과 방풍에도 적합하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부안군은 2018년 꿀벌위도격리육종장 조성과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한 업무협약을 맺고 여러 방면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과 한국양봉농협, ㈜농심은 지난해 양봉농가와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을 맺고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청년 양봉인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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