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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책임지는 미생물의 미친 존재감

미생물의 역할은 동물,
특히 가축의 생존에 있어서 절대적

우리아이들이 전에 없이 풍요로운 환경에서 부모님들의 보살핌 가운데 유기농식품 위주로 섭취하면서도 독감과 같은 유행성 질병에 취약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여기에도 미생물과의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바로 우리 몸 안의 장기들 가운데 대장의 활동과 관련이 깊다.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무병장수를 꿈꾸며 많은 연구와 함께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누구나 건강하게 사는 것을 제일로 생각하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내 근육량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대장은 살아있는 미생물이 24시간 활동하는 미생물 발효기
음식물 중에 포도당이나 아미노산처럼 그나마 쉽게 흡수될 수 있는 양분들은 소장에서 흡수가 되고 그 이후에는 대장 내 서식하는 미생물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잘게 분해되어 흡수가 되는데 지용성 비타민A, D, E, K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대장 건강과 면역력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대장이 건강한 사람은 병에도 잘 안 걸리게 된다.

대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 바로 무청을 말린 시래기이다. 시래기 된장국은 이소플라본과 폴리페놀 그리고 섬유소가 풍부하여 대장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있어서 최고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대장이 튼튼한 사람은 면역력이 강하여 병에도 잘 안 걸리는 건강한 체질이 되는 것이다. 


대장 내 미생물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체온과 동일한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배를 차갑게 하면 대장 내 미생물들의 활동이 저하되어 배탈 설사를 하게 된다. 여름 철 배를 내 놓고 자다가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해 본 경험이 바로 그러한 이유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몸 안에 있는 대장은 살아있는 미생물이 24시간 활동하는 미생물 발효기이고 똥은 발효 찌꺼기이며 똥 냄새는 미생물에 의해 발생되는 가스인 셈이다. 

 


인스턴트식품과 함께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방부제 성분이 대장 내 미생물의 역할 저해
이렇게 미생물은 우리 몸 안에서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여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요즘 간편식으로 섭취하는 인스턴트식품에는 오래 보존하기 위해 식품용 방부제를 사용하는데 방부제는 미생물을 죽이지는 않지만 정균 작용 즉, 미생물의 활동을 멈추게 하는 기능이 있다. 그래서 식품 내에 대장균이나 병원균이 서식하지 못 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스턴트식품과 함께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방부제 성분이 대장 내 미생물의 역할을 저해하여 발효기 가동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궁극적으로 면역력이 감소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인스턴트식품으로 인한 간편한 식생활의 보편화와 함께 대장 건강이 약화되어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독감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본다.


미생물의 역할은 동물 특히 가축의 생존에 있어서 절대적이다. 가축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파상풍균이나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그리고 조류독감 등과 같은 병원균에 의해 동물이 죽을 수도 있지만 유산균, 효모, 고초균 등과 같은 유익한 균에 의해서는 동물의 건강이 증진되는 한편 면역력이 높아져 병원균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와 같이 1,000kg이 넘는 덩치 큰 동물들도 미생물이 없으면 그렇게까지 폭풍 성장할 수가 없는데 그 비밀 또한 미생물의 역할이다.


사람이나 돼지는 소화기관인 위가 한 개이므로 단위동물이라고 하는데 소는 4개의 위장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위는 식도가 발달되어 혹과 같이 생겼다 하여 혹위 또는 양이라고 한다. 풀을 대충 씹어서 혹위로 보내면 혹위 안에 있는 미생물들이 풀을 발효시켜 포도당과 지방산을 만들어 내어 체내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하고 살을 찌우게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는 대충 씹어 혹위에 저장했던 풀을 다시 토해내어 다시 씹는 행동을 반추(反芻) 또는 되새김질이라고 하고 이렇게 되새김질된 풀은 미생물이 발효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체중이 보통 800kg에서 크게는 1,000kg이 넘는 대동물들도 미생물이 없으면 그렇게까지 성장할 수가 없다. 소와 같은 반추 동물들의 체중이 그렇게까지 크기 위해서는 미생물 발효기가 1대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첫 번째 발효기인 혹위와 마지막 발효기인 대장 이렇게 2대의 미생물 발효기를 운용하는 것이다.

 


대장이 튼튼한 가축들은 자연히 설사가 줄어들어 
가축 분뇨 악취 감소와 축사환경이 개선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축산물 품질 향상으로 연결 

올해 전남 영광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고윤자)에서는 관내 생산되는 보리를 유용 미생물을 이용하여 발효사료첨가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한창 기울이고 있다. 
보리 발효에 최적균으로 젖산균의 일종인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룸(Lactobacillus plantarum)이 분리되어 마지막 보리 발효 공정이 개발되어지고 있다. 


이번에 분리한 젖산균을 이용하여 보리 고체 발효 실험을 통해 산도(acidity)가 38%까지 높아졌고 pH는 4.3까지 낮아져 병원균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 또한 기대가 된다. 특히 보리 발효에 최적화된 현장 맞춤형 미생물을 통해 보리를 발효시키는 동안 다양한 효소와 함께 2차 대사산물이 만들어져 가축의 소화효율 촉진 및 면역력 증진으로 대장이 튼튼해지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장이 튼튼한 가축들은 자연히 설사가 줄어들어 가축 분뇨 악취도 감소되어 축사환경이 개선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축산물 품질 향상으로 연결되어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관내 보리 소비도 늘리고 관내 축산 농가의 소득 증진으로 연결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사업을 진행하는 영광군의 창의적인 행정에 박수를 보내며 가뜩이나 힘든 축산 농가에게 보리 사료 첨가제 사용에 따른 대한민국 축산 농가 경쟁력 향상에도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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