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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농수산식품 산업과 연계금융

지난 2019년 국내 제도권 금융으로 법제화된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이하 ‘온투업’)은 기존 제도권 금융의 혜택에서 소외된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자금을 공급해 줄 수 있도록 연결하는 대안금융의 형태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대안신용평가모델, 비대면 금융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고도화함으로써 자금이 필요한 금융소비자와 자금을 운용할 투자자를 직접 연계하는 핀테크(FinTech) 금융산업이다.

최근 농림수산식품분야에도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인 ‘온투업’이 등장하면서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지는 3차 산업인 금융업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기술까지 활용해 ‘온투업’과 농수산식품 업계와의 상생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금융 및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발 중인 주식회사 온투인의 기고를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금융 서비스인 ‘온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주식회사 온투인은 2022년 5월 11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도권 금융회사로 진출한 혁신 금융기업이자 농수산식품 분야에 특화한 테크핀(TechFin)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집자 주>

 

 

현재의 농업(수산업, 임업 등의 1차 산업을 포함)을 6차 산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차에서 3차까지의 산업에 대해서는 모두가 친숙하게 느끼고 있지만, 정보·지식, 의료 및 교육산업 등을 망라하는 4차 산업과 패션, 오락·레저산업 등을 포함하는 5차 산업 그리고 이 글에서 논하는 6차 산업이라는 용어는 익숙하지 않다. 6차 산업이라는 개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이 발휘하는 역할을 살펴보는 것도 새로운 일일 것이다.


6차 산업이란 개념은 산업분류 상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2014년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 이후 1차 산업인 농업, 수산업 등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융합한 형태의 농업을 ‘농촌융·복합산업’이라 정의하고 이를 6차 산업이라 부르는 추세다.

이는 농산물의 생산(1차), 가공(2차) 그리고 유통 및 판매 등의 서비스(3차)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농업인이 주체적이고 종합적으로 관여함으로써 1차 산업으로서의 부가가치만을 얻었던 전통적 농업의 수준을 넘어서 앞으로는 2차 산업 및 3차 산업의 사업자가 누리는 이익까지 얻을 수 있도록 농업을 활성화하자는 것이 그 취지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해보자면 1X2X3=6이라는, 각 산업의 융·복합 효과를 표현한 곱하기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차수가 높다고 해서 산업이 반드시 우월하다는 뜻은 아니고 이전과는 다른 융·복합산업의 형태를 띠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업 간의 융·복합 현상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3차 산업혁명의 요체였던 컴퓨터와 인터넷에 기반한 20세기 후반의 지식과 정보의 혁명이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더하여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최근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등과 같은 파괴적 혁신의 정보기술 발전이 융·복합 산업의 기반을 조성해주었다. 이는 21세기에 전개될 사회 기반 일대 전환을 가속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하여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인 기술들에 따른 산업 간의 융·복합 현상은 산업과 기업의 구조에서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기존의 산업 분야들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생산 과정을 혁신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왔던 일이다. 더 나아가서 자동화된 생산 시스템, 로봇 공장, 인공지능을 활용한 생산 방식 등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했다.

 

이제 스마트 농장은 센서와 인터넷을 연결하여 생산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작물의 생육을 최적화하는 등의 기술을 적용하기에 이르렀고 제반 생산성을 크게 향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생산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불량률을 예측하고 처방 안을 제시하는 등의 이전 시대와는 차원이 다른 접근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도 두드러진 최근의 동향이다.


정보화 혁명에 따른 산업 간 융·복합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 경제를 넘어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탈중앙화의 웹3.0이라 불리는 새로운 서비스가 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별 소비자는 고도의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은 기존 경제 구조와도 마찰 없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혁신과 지속 성장의 가능성까지도 제공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덧 ‘농촌융·복합산업’의 추진 역사가 10년 가까이 되어간다. 아직 여물지 않은 농촌융·복합산업이지만 현재의 산업 간 융·복합이 매우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을 고려할 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융·복합의 수준도 한 차원 더 발전하는 단계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목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IoT 등이 미래의 농수산식품 관련 산업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예리하게 분석하는 일은 이제 막 농촌융·복합산업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어서 긴요하다고 봐야 한다.


농수산물의 작황과 수확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넘어 가공 및 유통·판매 과정에서의 생산성 향상, 효율화, 최적화 등을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IoT 등을 통해 생산 및 환경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예측하며 처방하는 노력도 농수산식품 산업에서는 이미 등장한 바 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농촌융·복합산업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모습인 것이다.


농수산식품 분야에 한정하여 돌아볼 때 많은 기업이 다양한 부분에 진출하여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는 있으나 현장 적용은 아직 범위가 넓지 않은 가운데 그 진행 속도가 더딘 편이다. 그중 농수산식품 분야에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IoT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인뿐만 아니라 제조와 유통 등의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에게 다채롭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권 금융회사가 이제 막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주식회사 온투인이 농수산식품 분야 종사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줄지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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