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가 함유된 화장품의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꿀이 피부 보습과 영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봉독,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등 양봉 산물에서 추출한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로열젤리 안에 들어있는 지방산의 일종인 ‘히드록시데센산(10-HDA)’이 피부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인 지표 성분임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여왕벌의 먹이로 잘 알려진 로열젤리는 태어난 지 5~15일령의 어린 일벌이 화분과 꿀을 먹고 머리 부분에 있는 하인두선(下咽頭線, hypopharyngeal gland)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특유의 맛과 향이 있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봉 산물이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의 함유량(0.5%, 1.0%)을 달리해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 함유량이 0.5%인 화장품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가 0.5% 함유된 화장품을 12주 동안 피부에 발라 주름 깊이, 피부 거칠기 등을 나타내는 지표(R1~R5)를 통해 개선 효과를 확인해보니 무첨가 화장품과 비교해 14~21%가량 개선됐다.
농촌진흥청 한상미 양봉생태과장은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의 피부 주름 개선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화장품 시장에서 신소재로써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양봉 농가 주 소득원인 아카시아꿀 작황이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양봉 농가의 소득향상과 양봉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의 특허출원을 특허명 ‘로열젤리를 포함하는 피부 주름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10-2022-0071955)’로 완료했으며 앞으로 화장품 관련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