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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농업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자 미래 성장산업

발상의 전환,
혁신적인 구조변화를 통한 미래농업 준비

충청북도 영동군(군수 정영철)은 소백준령의 끝자락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감, 포도, 사과, 배 등 고품질 과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영동군에는 세계 최대매장량인 약5억톤 규모의 희귀 천연광물질 ‘일라이트(illite; 세립질운모)’가 매장되어 있다.

 


 

지난해 민선 8기로 제39대 충청북도 영동군수로 당선되어 고향인 영동군에서 민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영철 영동군수는 1964년 충북 영동군 출생으로 옥천영동축산업협동조합에서 조합장직과 이수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으로 영동의 미래농업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미래농업과 체류형 관광을 중심축으로 영동군 발전을 위한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살맛 나는 영동, 오고 싶은 농촌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동만의 특색을 담은 ‘함께하는 군민 살맛 나는 영동’이라는 군정 슬로건 아래 △생동하는 지역경제, △감동주는 맞춤복지, △앞서가는 미래농업, △머무르는 힐링관광, △만족하는 열린행정을 군정운영 목표로 정했다.

 

영동군 농업 및 지역 균형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정영철 영동군수를 만나 농정운영에 대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군수님의 이력을 보면 농업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 농업발전을 위한 군수님만의 추진 전략이 있다면?
영동군은 농업군이다. 기후 변화가 점차 심화되고 농업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 미래농업을 준비해야 영동군이 살 수 있고, 미래농업의 중심은 민선8기 핵심공약인 스마트 농업 육성이다. 이를 위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 가속화를 위한 정책수립과 지원에 필요한 내용을 담은 스마트농업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스마트농업 육성 업무협약도 체결해 우리지역에 맞는 스마트농업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첨단기술도 지원받게 됐다.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으로 스마트 농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농업으로 끌어들이고 스마트농업 육성단지 조성, 노지 스마트단지 조성, 개별농가 스마트 농업 보급 사업으로 미래농업을 살아나게 할 것이다. 생각과 발상의 전환, 혁신적인 구조변화를 통해 우리 영동의 미래농업을 준비해야 하고 또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Q  영동군은 올해 27억1,900만원을 투입해 44개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업이 있다면?
기후변화에 선제적이고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펼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재배를 원하는 농가에 시설이나 묘목을 지원한다. 특히 영동군은 과일의 고장이다. 과일 재배에 맞는 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친다. 겨울철 냉해 피해 방지를 위해 열풍방사팬, 에어로겔 커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여름철 가뭄 및 폭우에 대비해 하우스형 광폭 비가림, 신소재 비가림 피복재, 관수시설 등의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외에도 화분매개용 개량 벌통 적용 기술 시범사업와 시설하우스 환기구조 개선 시범사업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사업 보급에 노력하겠다.

 

 

 Q  영동군은 다양한 과일이 생산되는 과수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과수원예분야 주요 사업은?
영동군은 포도, 복숭아, 사과, 배, 자두, 블루베리 등 명품 과실이 생산되는 전국 제일의 과수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과일의 고장 명성을 잇기 위해 금년에 과수원예분야에 132억원 투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12억원 증액한 수치다.
과수시설 현대화를 위해 △생산기반시설, △가공유통시설장비, △농기계 지원, △과수방조망, △포도간이비가림, △무인방제시설 등을 지원하고, 과실품질 향상을 위해 △영농자재, △저온피해 방지제, △병해충 방제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시설하우스 설치, △에너지절감시설, △연동하우스 물받이 교체, △수정벌 구입비 지원 등의 사업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원예특작 생산시설 지원사업으로 △토량개량제, △작물생육촉진제 등도 지원한다. 특히 농촌인력 고령화 문제에 따른 인력난 해결을 위해 △과수방제기, △고소 작업차, △보행형 및 승용 제초기 등 과수 생력화 장비지원사업도 펼친다.
농가수요에 맞는 세부사업 구성과 농기계, 자재비 등 상승을 고려해 사업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지난해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북도에 신청한 2건의 공모사업이 모두 선정됐다. 이에 대한 진행현황 및 향후 계획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에 신청한 스마트농업 관련 공모사업에 영동 알천터 스마트팜 단지와 경영실습임대농장이 선정되어 사업비 33억3,000여만원을 확보했다. 알천터 스마트팜 단지에는 첨단온실과 교육운영지원센터를 세우고 경영실습 임대농장에는 스마트온실이 들어선다.
영동 알천터 스마트팜 단지는 지난달 6일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4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금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한다. 
경영실습 임대농장의 스마트 온실도 3,514㎡ 규모로 금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준공한다. 이곳에서 품질이 우수한 작물을 생산하고, 농산물 유통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미래농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첨단 스마트팜단지 조성은 청년 농업인들의 창업 밑거름을 마련하고 미래형 농업 모델 구축에 성큼 다가갈 것이다.

 

 

 Q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영동군의 희귀 천연광물질 ‘일라이트’에 대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은?
영동의 일라이트는 매장량이 수백만톤에서 5억톤에 달하고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신비의 광물이다. 영동에는 일라이트 광산이 4곳이 있으며 연간 2,000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일라이트 소재 상용화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와 비누,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 마케팅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1류(토질개량제, 비료 등), △제3류(기능성 화장품용 스킨케어제, 바디로션 등), △제19류(건축자재, 타일재 등)를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
특히 일라이트 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도 3월 첫 삽을 떴다. 이 센터는 150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임대형 공장 28호와 공동시설을 갖춰 일라이트 활용 소재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사료 제조업체인 하농, 충남 아산의 건자재 생산업체인 천지건업과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입주 협약을 했다.
영동 일라이트 진흥재단 설립도 추진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 재단출범을 목표로 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일라이트 산업의 잠재력을 깨우고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

 

 

 Q  영동군 균형 발전을 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정책이 추진되고 있나?
영동이 선택한 관광 활성화 상품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체류형 치유관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머무르는 관광객 중심의 소비효과 즉, 관계인구 창출이 꼭 필요하다.
레인보우힐링관광지를 중심으로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도마령, △월류봉 둘레길, △초강천 등에 체류형 관광기반을 조성해 영동만의 특별한 치유관광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다. 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 둘레길과 가족단위 숲 놀이공원 등을 조성해 기존 시설과 연계해 힐링의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3년 생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풍류스테이’ 관광상품도 5월에 출시한다. 이 상품은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내 일라이트 휴양빌리지에서 숙박하면서 △국악체험촌, △농가형 와이너리, △과일나라테마공원, △와인터널, △월류봉 등을 둘러보고 △과일수확 체험, △전통시장 탐방, △향토음식 시식 등 관광의 재미를 한층 더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Q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생산뿐만 아니라 생산과 관련된 전후방 산업의 발전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정책이 있다면?
미래농업에서는 원물만 가지고 산업을 이끌어가긴 어렵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원물생산 부가가치를 낮추고 전후방 산업의 부가가치가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
영동군은 특산품인 포도와 감의 후방 산업에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포도재배면적이 1,046헥타르(ha)로 충북의 75.3%, 전국 기준 7.9%를 점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이 1만5,225톤에 달한다. 후방산업으로 와인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전국 유일의 와인 창업 5단계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와인아카데미 제조설비지원, 제조면허 컨설팅, 박스 등 포장지원, 홍보 마케팅으로 와이너리 36개소에서 연간 610톤의 와인을 생산해 포도의 부가가치 창출능력을 높이고 있다.
영동 감 생산량은 6,379톤으로 충북의 76.3%, 전국 기준 7.2%를 차지한다. 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곶감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명품곶감센터를 운영하고 가공장비 및 저장건조시설은 물론 수출 장려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영동곶감은 6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받으며 연간 2,535톤을 생산해 905억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더 낮은 자세로 군민 한 분 한 분과 소통하며 700여 공직자와 함께 신발 끈을 다시 한번 조여 매고 군민 모두가 살맛나는 영동을 만들기 위해 힘찬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농업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자 미래 성장산업이다. 농촌과 농업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영동군이 대한민국 미래농업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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