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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보

2021년 주요작물 재배면적 변화추정

 

포도 1.6% 증가, 샤인머스켓 재배확대로 강한 증가추세
본지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주요 과수에 대해 통계청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자료를 수집·정리해 연도별 재배면적에 대한 전망(본지 2019년 2월 1일자 제254호 ‘2019년 주요 작물 재배면적 변화추정’, 2020년 2월 1일자 제278호 ‘2020년 주요 작물 재배면적 변화추정’)을 게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전망과 연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지난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1,601헥타르(ha)로 2019년 3만2,954ha와 비교하면 △1,353ha가 감소했다. 지난해 연초에 전망했던 3만2,816ha와 비교하면 △1,215ha(전망면적의 3.7%)가 더 감소한 결과이다. 배와 단감의 경우에도 전망면적과 비교하면 각각 △222ha(2.4%), △91ha(1.1%)가 더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유일하게 증가세를 전망했던 포도 재배면적은 2019년도 기준 1만2,676ha로 2018년 대비 119ha가 감소했으나, 샤인머스켓의 경우 2018년 대비 95.9% 증가한 1,867ha였다.
특히 지난해 말 조사결과에서도 2020년 샤인머스켓 재매면적은 2019년 대비 56.0% 증가한 2,913ha로 매년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는 강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전체 포도 재배면적을 증가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과수 생산량은 폐원 및 신규 과원 생성이 적었던 것과 봄철 저온피해 및 여름철 장마와 태풍 등 기상악화 및 병해 증가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감귤(노지온주)은 2019년 대비 재배면적은 △30ha 감소했으나, 과 비대기 충분한 강우로 과실 비대가 양호했고 해거리 영향으로 착과수가 증가해 2019년 대비 6.0% 증가했다.


사과, 2020년 대비 △1.2% 감소
2020년 생산량, 저장량 전년대비 각각 △15.6%, △15.5% 감소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1,224ha로 2020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성목면적은 유목이 성목화되면서 1.6% 증가했지만, 올해는 유목면적과 성목면적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2참고]


품종별로는 주 품종인 후지와 홍로가 2020년 대비 각각 △1.0%,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광 △3.3%, 쓰가루 △1.8%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감홍, 조숙계후지 및 기타 품종은 각각 3.3%, 0.4%,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3 참고]


2020년 사과 생산량은 폐원 및 화상병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와 더불어 봄철 저온피해, 여름철 장마 이후 병해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5.6% 감소한 45만1,700톤으로 예측된다.
2020년산 사과(후지) 저장량(12월∼익년 6월)도 2019년 대비 △15.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설 출하 대비 품위 좋은 대과 위주 저장 의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 2020년 대비 △3.1% 감소
성목면적 △3.5% 감소, 유목면적 3.4% 증가

올해 배 재배면적은 2020년 대비 △3.1% 감소한 8,811ha로 전망된다. 산업단지 편입 및 도시 개발에 따른 토지 수용, 화상병 및 농가 고령화로 인한 폐원 등의 영향으로 성목면적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4 참고]


유목면적은 국내 육성 신품종 묘목 보급사업과 고접 갱신의 영향으로 2020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신고 품종의 저온 피해가 크게 나타나면서 국내 신품종으로 대체하려는 농가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주 품종인 신고 재배면적이 △4.1% 감소가 예상되며, 추황도 △0.1%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화산·황금·원황이 각각 11.8%, 5.0%, 3.2%,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육성 품종 보급사업으로 기타 품종인 창조·만풍·조이스킨 등의 재배면적 확대가 예측되고 있다.[표5 참고]


지난해 배 생산량은 2019년 대비 △21.8% 감소한 15만7,000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재배면적 감소와 더불어 봄철 저온피해와 여름철 장마·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단수(kg/10a)가 2019년 대비 △.17.3% 감소했기 때문이다.


감귤류, 2020년 대비 △0.2% 감소
노지온주 0.6% 감소, 만감류 0.6% 증가

올해 감귤류 재배면적은 2020년 대비 △0.2% 감소한 1만9,944ha 수준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와 월동시설온주가 각각 △0.6%, △0.5% 감소한 반면, 하우스온주와 만감류는 각각 5.3%, 0.6%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표6 참고]


감귤 재배면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지온주는 시설하우스로의 작형 전환, 가격하락 등으로 매년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품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고 가격 등락폭이 적은 가온 하우스 재배로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지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만감류로의 품종 갱신이 증가하고 있다. 만감류 중 한라봉은 2020년 대비 △1.9% 감소하는 반면, 천혜향·레드향·기타 만감류(황금향·카라향 등)는 지속적인 수요 확대로 각각 1.3%, 4.2%,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표7 참고]


지난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52만700톤 수준으로 2019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배면적은 2019년보다 △1.2% 감소했으나, 단수가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 비대기 충분한 강우로 과실 비대가 양호 했으며, 해거리 영향으로 제주시 노지온주의 착과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감, 2020년 대비 △1.6% 감소
성목면적 △2.1% 감소, 유목면적 3.4% 증가

올해 단감 재배면적은 2020년 대비 △1.6% 감소한 8,270ha로 전망된다. 태추와 국내 육성품종 신규식재로 유목면적이 3.4% 증가하나, 성목면적은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표8 참고]
품종별로는 면적 비중이 가장 큰 부유가 2020년 대비 △2.1% 감소하며, 차랑 △0.3%, 서촌조생 △1.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출하 시기가 빠르고 품질이 좋아 서촌조생을 대체할 수 있는 태추 재배면적은 6.2% 증가하며, 국내 육성품종인 조완, 원미, 로망 등의 고접갱신으로 기타 품종 재배면적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표9 참고]

 

 

지난해 단감 생산량은 2019년 대비 △8.7% 감소한 8만7,900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봄철 저온 및 일조량·강수량 부족 등 생육기 기상악화로 인해 전년대비 과실 비대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포도, 2020년 대비 1.6% 증가
샤인머스켓 기존농가 면적확대 및 신규농가 증가

올해 포도 재배면적은 2020년 대비 1.6% 증가한 1만3,388ha로 전망된다. 성목면적은 △4.7% 감소하나, 유목면적은 21.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이어 샤인머스켓 가격강세로 기존농가의 샤인머스켓 재배면적 확대와 신규농가의 식재가 증가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됐다.[표10 참고]
작형별로는 비가림·노지와 시설 재배면적이 2020년 대비 각각 0.6%, 5.5%씩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샤인머스켓 신규식재 증가로 시설재배는 가온 4.6%, 무가온 5.9%로 모두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포도 최대 주산지인 영남지역과 충청지역의 재배면적이 각각 2.1%, 1.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농가와 자두·복숭아·참외 등 타 품목에서 샤인머스켓을 신규식재하려는 농가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강원지역과 호남지역의 재배면적은 각각 0.4%, 0.2%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표11 참고]

 


품종별로는 재배면적 비중이 가장 큰 캠벨얼리 재배면적이 △5.4% 감소하며, 거봉과 MBA, 델라웨어는 각각 △4.1%, △3.6%, △1.4%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2020년 대비 22.9% 증가한 3,579ha로 전망된다.[표12 참고]

 

 

올해도 샤인머스켓 생산급증으로 품위 간 가격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되며, 농가에서는 착과수·착과량 조절을 통한 고품질 샤인머스켓 생산을 지향해야 한다.


복숭아, 2020년 대비 △1.4% 감소
유목면적 △0.7%, 성목면적 △1.7% 감소

올해 복숭아 재배면적은 2020년 대비 △1.4% 감소한 2만166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유목의 성목화와 신규식재 감소로 △0.7% 줄고, 성목면적도 폐원, 타 작목전환, 품종갱신 등의 영향으로 △1.7% 감소할 전망이다.[표13 참고]

 


품종별로는 유모계와 천도계 재배면적이 2020년 대비 각각 △1.6%,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모계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연이은 품위 저하 및 가격 불안정성 확대로 인해 노목 폐원 의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천도계도 폐원 의향은 있으나, 신품종과 조생종으로 품종을 전환하려는 농가 의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4 참고]

 

지역별로는 강원·경기지역, 충청지역, 강원지역이 2020년 대비 각각 △1.7%, △2.1%, △ 1.4% 감소되며, 호남지역만 0.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표15 참고]


최근 몇 년간 샤인머스켓의 가격 강세 및 소비증가로 재배면적이 매년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며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소비시장에서는 미성숙과를 유통시키고, 심지어는 청포도를 샤인머스켓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다는 풍문도 들리고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소비자가 마음을 돌리는 것은 한 순간이다.
수요증가에 따른 공급의 증가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계획 없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 어딘가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그 부작용이 결국에는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계와 전망은 100% 확실한 것은 없다. 특히 농산물 재배와 관련해서는 조사 당시 농민들의 재배의향과는 달리 재배시점에서 마음이 바뀌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수치의 맞고 틀림을 논하기 전에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참고용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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