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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어디로 튈지 예측을 못 하는 럭비공과 같은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

인류가 환경과 농업에 앞서 경제 발전의 논리를 앞세웠던 것은 아닐까?

 

온통 ‘코로나19’로 어수선하다 못 해 외국에서까지 한국인을 기피한다고 방송과 신문에 연일 보도되고 있다. 2015년 중동지역에서 옮겨 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고 하는 희한한 바이러스에 의해 우리를 괴롭힌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다른 못 된 녀석이 나타나 전 세계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초중고 입학식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간 확진 환자수를 공개하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당국이 온 힘을 쏟고 있는데 하루속히 못 된 ‘코로나19’가 이 땅 가운데 사라져서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의 삶이 재개되길 간절하게 소원하고 기도한다.

 

 

바이러스성 질병이 ‘코로나19’가 처음은 아니다. 우리가 기억하기로 메르스, 신종플루가 우리 인간을 괴롭혔다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 FMD(Foot and Mouth Disease;구제역) 등 점점 많은 바이러스들이 출몰하여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간을 괴롭혀 심히 화가 나 있는 상황이다. 바이러스가 인간을 비롯한 동물에게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경작하는 작물에도 피해를 준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다.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에 들어가 보면 어느 지역, 어떤 작물이든지 잎과 열매의 기형적인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이다. 총채벌레나 진딧물 또는 땅속 선충에 의해 바이러스가 매개되어 작물에 피해가 발생된 것이다. 도대체 바이러스와 같이 예전에는 살아있는 생물로 취급하지도 않았던 하찮케 여겼던 것들이 왜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지 모르겠다.

 

1918년 3월 미국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의 감염 시작

1918년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 치하에 있을 때 1919년 3.1 만세운동이 일어나기 바로 한해 전에 스페인에서 독감이 유행하여 전 세계적으로 5천만명이 사망을 하는 대재앙적인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실제 사망자가 2,500만명에서 5,000만명 사이라고 집계가 되었는데 그 중 아프리카와 중국의 감염 통계가 적용되지 않아 어떤 학자는 실제 전세계적으로 사망자는 1억명에 이를 수 있었다고 추측을 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그 당시 세계 인구가 18억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끔찍한 재앙이었다. 당시 우리나라도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740만여명이 감염이 되어 15만여명이 사망을 했으며 ‘무오년 독감’으로 역사서에 기록이 되어 있다. 스페인 독감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페인에서 시작이 된 것은 아니었다. 1918년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을 때이므로 자국내에 발생한 전염병을 신문 보도나 방송을 통해 연합국은 물론 적국에게 알릴 필요는 없었기에 철저하게 언론 보도를 통제하고 있던 때였다. 그러나 스페인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국가가 아니었기에 언론 표현에 대한 자유가 다른 나라보다는 자유로운 입장이었다. 그러한 때에 독감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속출하기 시작하자 방송과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기 시작해서 이른바 ‘스페인 독감’이라는 오명이 붙게 되었는데 사실은 1918년 3월 미국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의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류의 치명적인 적 ‘바이러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사망한 군인은 850만명, 민간인은 650만명으로 총 전쟁 사망자가 1,500만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한 희생자가 5,000만명이라는 것은 앞으로도 바이러스가 우리 인류의 가장 치명적인 적으로 반드시 퇴치해야할 인류공동의 목표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바이러스에 대해 정체를 알지 못하고 발생이 되면 그 후에야 치료제를 개발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것은 바이러스의 형태와 습성 때문이다. 또한 바이러스가 중간 동물(숙주)에서 적응기를 거친 후에 우리 인간에게 들어오는 녀석들이 특히나 무서운데 이러한 호스트점프(host jump)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도통 어디로 튈지 예측을 못 하는 럭비공과 같은 특성도 우리가 바이러스에 무방비상태에 있는 이유에 한 몫을 한다.

 

지표면의 온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토양 속 미생물들 활성화

2015년 현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약 400ppm 정도 측정된다. 약 0.04%의 농도이다. 수치상으로 볼 때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1750년에 측정된 278ppm에 비하면 엄청나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대기 중에 많아질수록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바깥층을 열 손실을 막아주는 온실효과가 발생되어 열이 외부로 방출되지 않고 지표면에 고스란히 남게 되는데 지표면의 온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토양 속 미생물들이 활성화가 된다. 그렇게 되면 토양 속 유기물들이 미생물들에 의해 분해가 되어 이산화탄소 농도는 더욱 늘어나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그동안 곰팡이나 세균 그리고 바이러스와 같은 못 된 병원성 미생물들이 잊을만하면 발생하여 우리 인간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온 적이 한 두 번은 아니었다. 중세 유럽 페스트에 의해 유럽 인구의 30%가 사망을 했던 사건이나 아일랜드 사람의 주식이었던 감자에 역병이 발생되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기 직전의 아일랜드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대륙인 아메리카로 이주하여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게 했던 것처럼 병원균들이 기승을 부리던 그 주기가 몇 백년은 되었었다. 그러나 요즘은 너무나도 자주 출몰을 하고 있다. 너무 앞으로 나간 예단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인류가 환경과 농업에 앞서 경제 발전의 논리를 앞세웠던 결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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