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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대응 유전자원 안전보존 시스템 가동

영하 196℃ 액체 질소에 보존한 뒤 86%까지 재생 가능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잦은 기상재해와 치명적인 병해충으로부터 과수 유전자원을 안전하고 영구히 보존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세계 각지에서 육성한 과수 유전자원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로, 이러한 자원을 확보하고 평가‧보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사과 유전자원 1,200여 점을 전북 완주와 경북 군위 지역에서 노지(바깥 자연상태) 상태로 중복 보존해 왔다. 그러나 과수화상병 등 회복 불가능한 병해충과 기상재해로 노지 보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에 추가 보존을 추진하게 됐다.

 

새로 가동한 시스템은 외부 감염원을 원천 차단하고 재해 등으로부터 사과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영구 보존할 수 있도록 영하 196℃의 액체질소탱크를 활용한다.

 

탱크에 보존한 자원을 활용하면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지 식물체를 재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얼린 사과나무 가지의 수분 흡수 과정에 특정 소재(플로럴폼)를 활용함으로써 동결 보존한 식물체 재생률을 기존 22%에서 86.2%까지 끌어올렸다.

 

농촌진흥청은 1,200여 점의 사과 유전자원 가운데 이미 69점의 동결 보존을 마쳤으며, 미래 보존가치가 높은 자원을 위주로 초저온 동결 보존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목에 알맞은 기술을 개발해 다른 과일류까지 보존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과수과장은 “사과 유전자원의 초저온 동결보존 시스템은 유전자원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영구 보존 시스템을 실현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라며,“소중한 국가 과수 유전자원이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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