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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며 진한 울림을~ 나의 나라

  • 박수현 newsAM@newsAM.co.kr
  • 등록 2019.11.27 05:57:02


[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ㆍ윤희정,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ㆍ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가 지난 23일 대망의 엔딩을 맞았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서휘(양세종 분)와 남선호(우도환 분)의 선택은 죽음으로 끝났지만, '사람'을 남기며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성계는 이방원의 짓으로 꾸며 서휘를 죽일 암살대를 보냈고, 그 움직임을 확인한 이방원은 서휘와 약조를 어기고 최정예 군사들을 추려 그를 좇게 했다.


암살대의 공격에도 서휘 일행은 북방토벌대 마을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 길에 사라졌던 남선호가 함께했다.


서휘가 장수들을 설득하기도 전에 천가(김서경 분)가 이끄는 이방원의 최정예 군사들이 마을을 기습했다.


자신 때문에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이끌고 서휘는 일전에 도움을 받았던 화적 두령 깨꾸의 마을로 도망쳤다.


그곳에는 걱정돼 찾아온 한희재와 문복(인교진 분), 정범(이유준 분)이 서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의 여유가 허락됐을 뿐 서휘는 머물 수 없었다.


언제든 이방원의 칼이 마을을 습격할 것이었다.


서휘는 이방원을 만나러 가기 위해 한희재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마을을 빠져나갔다.


그의 길에는 남선호가 동행했다.


양세종은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거룩한 발걸음을 따뜻하고 처절해서 슬픈 카리스마에 담았다.


죽을 수도 있는 길을 가면서 눈과 입가에 따뜻함을 담을 수 있는 휘는 양세종이었기에 가능했다.


'나의 나라'는 마지막까지 묵직한 서사와 휘몰아치는 전개, 뜨거운 여운으로 가장 '나의 나라'다운 엔딩을 완성했다.


이방원과 이성계가 만드는 판을 어떻게든 깨고 부수려 한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선택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마지막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돌고 돌아 다시 함께하게 된 서휘와 남선호의 우정, 끝까지 서로를 지키려는 서휘와 한희재의 애틋한 사랑은 역동적인 서사 위에 몰입감을 높였다.


역사를 이룬 거인들 뒤에서 치열한 현실을 살아간 민초들의 이야기를 펼쳐냈던 ‘나의 나라’. 이들이 보여준 삶의 모습은 삶과 신념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남겼다.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서휘와 거창한 ‘신념’으로 많은 피를 흘렸고 소중한 이들을 잃어가는 이방원의 행보는 대비를 이뤘다.


서휘와 남선호가 죽음으로 지켜낸 것은 남은 이들의 삶이었다.


서휘를 그리워하며 삶을 살아내는 남은 이들의 모습은 뭉클함을 남겼다.


죽음은 비극이었으나, 그들이 선택하고 만든 ‘나라’가 거기에 있었다.


사소한 눈빛이나 표정에도 감정을 넣고 캐릭터를 폭넓게 해석할 줄 아는 영민한 배우다.


인물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색깔을 입히면서도 다른 인물들과 조화롭게 균형을 맞추는 감각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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