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은단오는 백경(이재욱)을 만나기 위해 학교 은행나무 앞으로 갔다.
그 곳에서 누군가와 등을 부딪혔고 은단오는 그 순간 하루(로운)와의 추억들을 떠올렸다.
은행나무 앞에 서 있던 사람은 백경이 아닌 하루였다.
진미채(이태리 분)으로부터 '쉐도우에서 죽으면 자아가 사라진다'라는 규칙을 전해 들은 하루는 은단오의 기억을 되돌려 주기 위해 애썼다.
하루는 백경에게 "설정값이 단오를 힘들게 하는 거다. 단오가 단오일 수 있도록 진짜 단오를 찾아줄 것."이라고 선언, 이어 과거 은단오가 자신에게 다가오며 했던 모든 말들과 행동들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은단오는 하루를 전혀 기억해내지 못했고, 하루는 "나 벌 받는가보다."며 슬퍼했다.
그러면서도 하루는 "내 마음 가는대로 해보게, 대가가 뭐든 가보려고."라고 희망을 잃지 않으며 연신 은단오에게 말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