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싸이코패스 상사 공찬석 역을, 김기두는 거절을 못하는 ‘호구’ 윤시윤의 성격을 은근히 이용해먹는 약삭빠른 동기 박재호 역을 맡았다.
그런가 하면 최대철-김기두는 ‘영혼의 단짝’처럼 찰진 케미스트리로 눈길을 끈다.
어깨를 마주 대고 서서 펜스너머를 염탐하는 최대철-김기두의 모습은 흡사 한 쌍의 미어캣. 두 사람의 넋 나간 표정이 ‘복사-붙여넣기’를 한 듯 똑같아 웃음보를 자극한다.
나아가 최대철-김기두는 노래방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고음에 취해 눈까지 뒤집힌 최대철과 상사의 솔로 무대를 빛내기 위해 골반 웨이브를 감행한 아부왕 김기두의 투샷이 폭소를 유발한다.
최대철-김기두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펼칠 감초 활약과 ‘밉상듀오’로서 만들어낼 코믹한 시너지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