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7∼30일 나흘 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0 인도네시아 농업엑스포(Agro & Food Expo 2010)’에서 (주)아세아텍 등 14개 회원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이앙기, 중경제초기, 방제기 등 20종 67개 제품을 전시하고 수출 상담을 펼쳤다. 인도네시아 농업엑스포는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인접 농업국가들의 공공구매 담당자들이 대거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농업 및 농기계 전시회로 10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는 약 400개사가 참가했으며 국내외 3만5000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 및 호응도가 높아 수출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면서 “수출 확대를 위해 상당 기간의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한 만큼 정부 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계조합은 한상헌 이사장과 농식품부와 KIEMSTA 사무국 등 관계자 8명으로 ‘인도네시아 농기계 대표단’을 구성하고 현지 홍보활동과 인도네시아 농업부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농업부 Zaenal Bachruddin 차관과의 회의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에 농기계 산업과 KIEMSTA(대한민국 국제농업기계·자재박람회)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나타난 품목별 수출 및 상담성과는 다음과 같다. |
(유)웅진기계(대표 선광주)의 ‘무논정지기’도 상담과 주문이 쇄도했다. 특히 트랙터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부착 작업기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웅진기계의 ‘무논정지기’는 로타리와 써레를 동시에 하는 복합형 다기능으로 인력절감 및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서 현지 수요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성정공(대표 박정태)의 ‘배부식분무기’와 ‘인력식분무기’는 전시한 샘플이 일찌감치 판매가 종료되는 등 현지의 관심이 높은 품목 중 하나. 특히 일부 업체는 전시 종료 후에도 상담이 계속 이어져 향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 충전을 통해 팬을 돌리고 해충을 유인하는 유아등을 밝혀 포집하는 에코솔라텍(대표 정웅섭)의 ‘태양광 포충기’는 엑스포에 출품한 한 대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수출 제안을 받아 놓은 상태. 또 농업 유통상, 건축상, 농기계 유통상 등 다양한 바이어로부터 주문 및 상담이 이어져 주목상품으로 떠올랐다. 바이어 후속관리를 위해 농기계조합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화산업사(대표 이석진)의 ‘정미기’는 현지 판촉과 수출, 지속적인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으로 현지에서 수 십대의 주문을 받기도 했다. (주)중앙정밀의 ‘농산물건조기’는 망고, 바나나, 열대과일, 수산물 등 냉동 가공 식품 건조를 위해 농산물 건조기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현지 농장주로부터 샘플이 전시 초반에 판매가 완료됐으며, 바이어와의 실증시험을 하기로 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주)위캔글로벌의 ‘로타베이터’도 트랙터 등 농기계가 이제 보급이 시작됨에 따라 참관객의 반응은 뜨거웠으나 고가와 중량물 농기계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 하지만 현지 투자 및 공장설립을 통한 수출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샘플을 현지 협력 선에 인계해 현지 홍보와 판촉에 활용키로 했다. 또 지방정부와 일부 수출 상담분은 별도 진행시켜 나가기로 했다. 인력 절감 및 대체 효과가 가장 높은 농기계 중의 하나로 지방정부 농업공무원으로 부터의 관심과 상담이 가장 많았던 (주)아세아텍(대표 김웅길) ‘이앙기’는 현지 실증시험 요청이 쇄도해 별도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관리기’는 샘플이 조기에 판매 예약이 완료되고 대형 농장주 등과 소액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