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지난달 24부터 26까지 3일간 12만700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경북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124개 업체 135개 기종, 600개 모델이 전시됐다. 지난 2008년보다 20개 업체가 늘어나고 참관객은 무려 4만여명 이상이 증가했다. 농기계조합 집계에 따르면 3일간 전시업체의 농기계 구매상담은 총 6만6800건, 계약실적은 4830건(44억7000만원 상당)에 달해 전시와 참관, 판매 등 각 분야별로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뤘다. 상주시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기계업체 관계자와 바이어, 관람객의 지역 농특산물 구입과 숙식으로 지역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농기계조합이 주관으로 영·호남지방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농업기계박람회는 매년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늘어나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농기계 전시회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상주박람회는 참가업체가 폭주해 다 받아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전시형태도 △수도작·전작 농기계 △축산 농기계 △농산물 가공·포장 기자재 △시설화훼 농기자재 △농업정보관 등으로 나눠 484개 전시부스가 마련돼 전문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
부대행사는 △농업기계화 발전 세미나 △친환경 우수농산물 홍보관 △전통농기구 전시관 △평양예술단 공연 △농기계 경품행사(2400만원 상당), △먹을거리 장터와 전시 참가업체 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한상헌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금년이 두 번째인데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개최된 여타 박람회보다 큰 관심과 각광을 받았다”면서 “상주박람회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상주시와 11만 상주시민의 협조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또 “이번 박람회는 지난번에 비해 전시품목을 확대하고 50부스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준비를 했지만 전시업체의 폭발적인 참가신청으로 조기마감하게 됐다”면서 “제약된 전시공간으로 인한 조기마감으로 더 많은 참가업체를 받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