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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아이가 보았네… 성별과 나이 다름을 넘어선 사람의

  • 박수현 newsAM@newsAM.co.kr
  • 등록 2019.10.08 08:22:07


[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4일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2019 ‘웬 아이가 보았네’(연출 나수지, 극본 김예나)는 들켜선 안 되는 꿈을 꾸는 남자 순호(태항호)와 열두 살짜리 외로운 산골 소녀 동자(김수인)의 특별한 공생을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했다.


성별과 나이, 다름을 넘어선 ‘사람’의 이야기, 진솔한 가족애가 각박하고 메마른 사회를 살고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 것.


집 나간 엄마 대신 술주정뱅이 할아버지 인복(김기천)과 둘이 사는 산골 소녀 동자. 엄마 아빠 없다는 놀림에 주먹을 휘두르는 선머슴 같지만, 사실 누구보다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소녀다.


할아버지의 주정을 피해 버려진 외딴집에서 하염없이 라디오를 듣는 이유도 라디오가 들려주는 목소리가 엄마 같기 때문.


“이집 나랑 같이 써”라는 동자의 첫 번째 소원으로 두 사람의 특별한 공생이 시작된다.


꽃으로 화장품 만드는 일을 하는 순호에게 산골소녀답게 이것저것을 알려주는 동자, 완성된 크림에 ‘동자 크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순호 함께 라디오를 듣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타인의 온기를 그리워했을 두 외톨이는 그렇게 가까워졌다.


순호는 소녀에서 여자가 되는 첫 생리를 시작한 동자를 엄마 대신 챙겼고, 동자의 두 번째 소원인 동자의 엄마 원미(진경)를 찾기 시작했다.


엄마는 나타나지 않았고, 동자는 동요대회에 나가며 세 번째 소원을 말했다.


엄마가 동요대회 와주면 좋겠노라고. 그러나 동요대회가 시작되기 직전,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는 소문이 퍼졌다.


그럼에도 동요대회에서 동자가 노래하는 모습을 지켜본 순호. “웬 아이가 보았네. 들에 핀 장미화”로 시작하는 ‘들장미’를 끝까지 부르며 활짝 웃는 동자를 보며 순호는 눈물을 쏟았다.


그때 경찰이 등장해 순호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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