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배우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은 각각 에덴 고시원 302호의 유기혁, 306호의 변득종, 313호의 홍남복을 연기한다.
공개된 포스터와 티저 영상에 포착된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에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은 없었다”라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는 바. 방송 전부터 심상찮은 존재감을 뿜어내는 고시원의 수상한 남자 3인의 면면들을 살펴봤다.
임시완과 이동욱은 낯선 장소와 사람들 사이에서 타인을 향한 경계심이 곤두선 윤종우, 뛰어난 화술과 예술적 감성을 지닌 치과의사로 원작을 재해석, 재탄생돼 베일에 싸인 정체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문조로 만나 단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최고의 케미를 안방극장에 선사할 예정. 파격적인 스토리가 예상되는 ‘타인은 지옥이다’를 이끌어갈 이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좁은 고시원 방을 야한 사진들로 꽉 채운 313호 홍남복(이중옥)은 하나부터 열까지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남자다.
늘어난 러닝셔츠와 추리닝 차림으로 하루 종일 야동을 보는 변태적 성향 때문. 이중옥은 “타인에 대한 비뚤어진 시선을 지닌, 사람에 대한 혐오가 가득 차 있는 인물”이라고 홍남복을 해석했다.
그래서 종우를 빤히 쳐다보거나 몰래 지켜보는 이상 행동을 연기할 때에도 시선처리와 행동 하나하나에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만 같은 마음을 담았다면서,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압박을 가하려고 했다”고. 좁고 어두운 복도 끝에서 말없이 서있기만 했는데도 소름을 유발했던 홍남복의 음울한 눈빛이 단박에 이해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