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 한창 생육해아 하는 요즘 전국적으로 수도 저온성해충이 크게 증가해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보통 모내기 및 활착기에 알맞은 아침 최저온도는 13℃ 내외다. 그러나 올해 5월 중순과 5월 하순 두 차례에 걸쳐 기온 급강하 현상이 나타났다. 경북지방은 모내기가 한창이던 지난 5월 21일 4℃, 5월 29일 6℃까지 기온이 떨어졌으며, 충남지방과 충북지역도 8℃까지 기온이 떨어지기도 했다. 따뜻하다는 수도권에서도 9℃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재 전국적으로 벼잎물가파리, 벼물바구미, 벼잎굴파리 등 저온성 해충들이 크게 증가해 농작물의 생육을 위협하고 있다. 벼물바구미 유충은 뿌리활착을 방해하며, 잎굴파리는 벼 잎을 갉아먹어 피해를 입힌다.
한편 저온성 해충에 의한 어린모 피해가 늘어나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긴급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농가들의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경북 상주시는 “5~6월 급격한 기온차로 벼 해충이 창궐할 기미가 있어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 제천시도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