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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조류퇴치기 '팜캡스' 덕분에 유해조류 걱정 덜고 농사에만 집중

접근을 막는 것이 아닌 서식지 자체를 이동시키는 발상의 전환

까치가 찾아오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지 오래다. 까치, 까마귀, 참새 등은 이제 한해 농사를 망치는 불청객으로 전략했다. 농가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그물망을 치거나 각종 기피제를 사용했으며 시중에는 다양한 관련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춘천시에서 10년째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는 홍만표(58)대표의 경우 산속에 위치한 탓에 야생동물 피해가 있었고 특히 조류로 인한 피해가 컷다고 한다. 심할 때는 수확을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올해는 팜캡스 덕분에 유해조류 걱정을 덜고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던 3월 초 블루베리 농사 준비에 한창인 홍 대표를 만났다.


 

한 두 마리만 들어와도 난리인데 20~30마리씩 떼 지어서 들어와서 쫓으려고 해도 나가지도 않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죠. 정말 초토화 시킨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스트레스는 줄이고 농가소득은 높이는 효자 상품

지자체보조금 지원사업으로도 구매 가능해

홍 대표는 지인을 통해 현일테크() 손일갑 대표를 만나게 되었고 그동안 큰 걱정이었던 조류 피해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가 있었다고 한다. 홍 대표는 그동안 각종 유해조류 퇴치 제품에 대해 알아봤지만 주파수나 소음으로 퇴치하는 경우 처음에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새들이 적응을 해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팜캡스 같은 경우는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과는 발상 자체가 다른 제품이라고 생각했죠. 또한 팜캡스는 지자체보조금 지원사업으로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농가의 부담까지 줄여줘 농가 입장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극찬했다.

 

 

팜캡스의 개발자인 현일테크()의 손 대표는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은 소리와 불빛으로 접근을 막는 것이 아닌 서식지를 이동시키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팜캡스는 지난 2008년 설립해 최초 모델인 팜캡스 ‘HAP-2200'으로 전국에 3000대 이상 공급되며 농기계 시장에 등장했다. 등장과 동시에 많은 농민들이 사용하게 된 것이 그 제품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그 후 고라니 멧돼지 전용으로 'HAP-3000'을 개발했고 이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조류 피해 예방을 위해 레이저를 이용한 ‘HAP-5000' 개발했다. 기존 제품들이 소음으로 인한 민원 발생으로 인해 도농지역 등에 설치가 어려운 점을 보완하여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북대학교 수의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번 모델은 기술면에서도 검증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23차 피해로 이어지는 유해조류 피해 심각해

새가 한 마리 들어오면 블루베리에 상처를 내고 가거든요. 그럼 그 후로 개미나 민달팽이 같은 벌레들이 꼬여서 23차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사를 망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가 작년 까지만 해도 망을 쳤는데 이거 망 구입비만해도 300만원이 넘는데 설치하면 인건비까지 드니까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홍 대표는 그 동안 유해 조류 피해로 아침 일찍 일어나 새를 쫓아보기도 하고 문을 열어둔 사이에 그물망 안으로 들어온 새들을 쫒아내느라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저 위에 전봇대는 까마귀들이 떼를 지어서 앉아 있어서 매일 시커멓게 보였거든요. 근데 이제 까마귀 한 마리 없습니다. 팜캡스를 설치하고 난 후부터 새들이 저의 농장 위는 피해서 다니더라구요. 밤에 보면 왜 우리 농장위로 새들이 안 날아오는 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레이저가 그물망처럼 농장위에 쳐져 있어요. 낮에는 안보이지만 밤이면 볼 수 있죠

 

3월에서 늦어도 4월에는 설치해야 가장 효과적

촘촘한 레이저로 유해조류로부터 완벽방어

야생돌물과 유해조류를 막기 위해서는 설치시기와 방법이 중요하다. 손 대표는 조류의 경우 접근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철새들이 정착하기전인 3월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대부분의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나서 설치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크다피해 입기 전에 미리 예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새 박사가 되었다. 새의 특성을 알아야 가능한 개발이었기 때문이다. “새의 시력은 사람보다 30배 이상 좋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레이저가 새의 눈을 멀게 할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새들이 위험한 곳이라고 감지하고 못 오게 되는 거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품 하나하나도 자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믿고 사용하실 수 있는 제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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