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육묘기는 기존의 전통적인 못자리가 필요 없이 집 앞마당에서 편하게 육묘할 수 있으므로 농가 일손을 크게 덜 수 있고 또한 설치와 해체가 간편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육묘기는 길이 122cm의 육묘선반을 6~7단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크기가 높이 147cm, 폭 63cm로 집 앞마당 등 빈 공간에서 쉽게 모를 키울 수 있으며, 한번에 24~28상자의 육묘가 가능하다. 앞마당 육묘방법은 기존 육묘상자에서 파종해 싹을 틔운 후 육묘기에 얹어서 하게 되는데 15∼20일간 육묘를 하면 이앙이 기능하다. 또 자동급수와 부직포 장치가 부착돼 있어 물 공급이나 보온 등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키운 모를 논에 옮길 때도 육묘기 그대로 경운기나 트랙터에 싣고 갈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특히 1ha의 논 이앙을 위해서는 앞마당육묘기 12대면 충분히 기계이앙모를 손쉽게 키울 수 있어서 집에서 떨어진 논에 못자리를 설치하고 자주 다니며 관리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기존 못자리 육묘나 공장육묘와 모 생육과 모 이앙 상태는 차이가 없고 육묘노력은 못자리 육묘에 비해 58%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 사용량도 육묘공장과 못자리에 비해 각각 77%, 82%나 절감할 수 있어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녹색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집 앞마당에서 모를 키우므로 모 관리가 용이해 못자리 관리 소홀에 따른 뜸모, 입고병 등의 못자리 병해 억제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앞마당 육묘기’의 보급을 위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등과 시범사업 및 현장접목연구를 실시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에 약 6100여대를 보급해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