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업계가 수년간에 걸쳐 개발한 작물보호제 및 비료·농자재·농기계 등에 대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는 정보의 바다 역할을 해 나갈 ‘그린존’을 신설했다. 그린존은 신규로 생산되는 작물보호제 및 비료·친환경·농기계·농자재 등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업용 제품에 대한 새로운 기술정보를 전달한다. 새롭게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히 전달하여 좋은 제품을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최신 상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농산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농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농업을 실현하며 생산성이 높은 농업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 <농기자재신문 편집자 주>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관수자재인 분수호스는 분수기능만을 갖고 점적호스는 점적기능만을 갖고 있었다. 최근 이러한 상식을 깨고 성지관수산업(대표 신성순)에서 하나의 관수자재로 분수기능과 점적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인 ‘미스트호스’를 개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미스트호스’는 별도의 노즐을 부착하지 않아도 포그(안개)형태로 물을 분사할 수 있어 냉각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호스의 분출구에서 나온 물이 360도 회전하며 스프링클러 형태로 분산되어 미세한 물 입자를 고르게 편차 없이 관수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유일한 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성지관수산업의 신성순 대표는 “20여년 전에 최초로 딸기전용 엠보싱호스를 개발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하고 일본에 대량으로 수출하기도 하였으나, 관수호스의 정체된 기술은 과학화되고 정밀화되어가는 농업시장의 빠른 흐름 속에 늘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왔다”며 “과거 인도네시아에 일반 분수호스 1컨테이너를 수출했으나 이후 대만 제품에 밀려 단기성 수출로 끝나면서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어 ‘미스트호스’의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개발배경을 밝혔다.
이어 “처음 개발단계에서는 조그마한 신생업체에서 수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며 “그러나 평소 친분이 있던 제일농자재 사장님이 초기 수작업 제품을 보고 가능성을 인정해 도움을 주어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후 기술보증기금을 받아 본격적인 개발을 통해 ‘미스트호스’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6개 특허보유 및 국제출원
국내외 발명대회 수상 및 일본시장 사전판매계약
성지관수산업의 ‘미스트호스’는 ‘특허 제10-1710802호, 제10-1804680호 등 방어특허를 포함해서 총6개의 특허를 보유함으로써 경쟁사 및 유사제품으로부터 소비자, 유통업체 및 회사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일본, 유럽과 중앙아시아, 중남미아메리카, 호주,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러시아 등에 국제출원도 했다.
또한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발명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수상할 만큼 기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제품임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일본시설원예 식물공장 박람회에서 (주)남경과 (주)킴스무역을 통해 ‘미스트호스’ 시제품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에서 일본 D대기업과 사전판매계약을 하게 되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에서 시제품 소개만으로 수출주문을 받은 것은 ‘미스트호스’를 통한 세계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다.
‘미스트호스’는 수압을 약하게 관수하면 점적호스의 기능을 발휘하며, 수압을 올리면 분수호스가 되어 딸기 재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미스트호스’는 호스 자체에 여과기능이 있어 잘 막히지 않으며, 호스내부에 감압로를 설계하여 경사지에서도 분수호스형태로 앞뒤 편차 없이 관수할 수 있기 때문에 인삼재배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전북 고창군 고수면에서 인삼재배를 하는 한무성씨는 “성지관수산업의 인삼전용 ‘미스트호스’를 테스트한 결과 경사지에서도 미세한 물입자가 고르게 관수되어 인삼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부위별 과습을 방지할 수 있었다”며 “몇 개월 동안 사용해본 결과 업체측 설명과 같이 자체 여과기능과 탁월한 내구성으로 장기간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테스트 소감을 말했다.
포그용 노즐 없이 호스 자체 포그기능 구현
360도 회전 살포 기능, 키 크고 밀집된 작물에도 사용 OK
‘미스트호스’는 노즐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포그형태로 관수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포그장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운송 및 설치가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스프링클러 형태로 미세한 물 입자가 360도 회전하며 관수되어 밀집된 작물 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에서 과채류 재배를 하는 최임손씨는 “성지관수산업의 ‘미스트호스’는 키가 크고 밀집 재배되는 작물 사이에 설치해도 물 입자가 작물 사이사이로 찾아 들어가 관수되기 때문에 작물이 고르게 자란다”며 “특히 관수되는 물 입자가 작아 상추, 치커리 등의 잎에 흙이 튀지 않아 더욱 만족스럽다”고 테스트 결과를 밝혔다.
이외에도 ‘미스트호스’는 여름철 온도강하용이나 겨울철 수막용으로 사용함으로써 작물 등이 필요로 하는 적정온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연료비를 절감하면서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적 호스라 할 수 있다.
신 대표는 “아직 국내 농자재 분야의 업체들 중 네타핌이나 레인버드처럼 세계적인 기업이 나오고 있지 않다”며 “국내 개발품인 세계유일의 ‘미스트호스’가 농자재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