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이하 유통협회)가 정부정책 보조사업에 시판 참여 확대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지회별로 해당 지자체에 건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 결정 후 쿠폰 지급방식 등을 활용하는 구제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 유통협회는 작물보호제, 친환경자재 등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정부정책 보조사업이 농협을 통한 제품이 공급되어 시판의 참여가 어려운 현실을 개선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농업인 의사에 따라 선사용 후정산으로 만족도 높여

쿠폰지급 방식은 먼저, 지자체에서 사용기간・사용처・대상 농자재 지원내역 등이 명시된 확인서(쿠폰)를 해당 농업인에게 지급하면, 농업인은 관내 시판 또는 농협 구분없이 원하는 판매점에서 쿠폰으로 농자재를 구입하고, 판매점은 회수된 쿠폰을 지자체의 정산절차에 따라 정산 및 대금 청구를 하는 것이다. 작물보호제유통협회 이경택 전무는 쿠폰제 활용은 농업인의 편의 따라 제품을 선택하고 구입해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상자육묘처리, 본답처리, 돌발병해충 등 작물보호제와 관련한 정부정책 보조사업에서 여전리 시판이 배제된 채 진행되고 있습니다. 쿠폰제를 통해 시판상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제안할 계획입니다. 또한 쿠폰제 실시로 농업인이 편리한 곳에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확신합니다.”

농업회사법인 설립으로 정부보조사업 참여 늘려야

유통협회는 쿠폰제 이외에 지회별로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부적인 참여 확대 전략도 수립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정책 보조사업 운영에 대한 신뢰성 확보 및 정산 절차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판이 규모화 됐다고는 하지만 정부정책 보조사업에 참여할 만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유통협회는 지회별 농업회사법인 설립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일부 시･군 지회에서는 회원들과 함께 법인을 설립해 정부보조사업에 참여하며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광주･전남지부 해남군지회 강장관 지회장은 독자적인 활동보다는 법인을 만들어 활동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이고 시판 참여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시판상 독자적인 힘으로는 생존마저 위협받는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남군지회가 회원들과 함께 법인을 설립해 정부정책보조사업에 참여했습니다. 행정기관의 협조와 지원으로 농민 대상 보조는 물론 법인의 창고부지까지 지원받게 돼 보다 활발한 참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농업인과 함께하며 전문지식과 다년간의 경험으로 농업 현장을 지킨 시판의 노하우에다 경영상의 투명성까지 확보한다면 정부정책 보조사업 참여도 가능할 것이다. 유통협회가 쿠폰 활용, 농업회사법인 설립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시판의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의지의 표명이다. 유통협회는 각 지회 별로 이 같은 전략을 지자체에 적극 건의하고 대안을 찾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