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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과 가뭄으로 양파·마늘 수확시기 당겨져

가뭄 발생 5450㏊ 중 3902㏊에 농업용수 공급

봄가뭄 심화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6월 3일 현재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6.5㎜로 평년 313.4㎜의 54% 수준이며, 6~8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54%로 평년 68%의 79%로 낮은 상황이며, 비가 계속 오지 않을 경우 모내기 이후 논 물마름 등의 가뭄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양파 구가 한창 자라는 이 시기 고온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확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24억 추가 지원 등 가뭄 대책 마련 분주
저수율이 평년의 50% 수준으로 심각단계인 지역은 평택·안성·화성·서산·홍성·예산·광양 등 7개 지역에 달한다. 6월 1일 현재, 모내기 실적은 경기 97%·강원 99%·충북 98%·충남 88%·전북 65%·전남 57%·경북 82%·경남 52% 등 56만㏊로 75.3% 수준을 보이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국민안전처는 가뭄이 확대되기 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5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24억원을 인천·세종·경기 등 10개 시·도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가뭄대책비를 활용해 관정 개발, 간이양수장 및 송수호스 설치 등 긴급 용수원 개발을 긴급히 실시해 가뭄 해소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항구적 가뭄 대책으로 지난 6월 1일 농식품부가 지원한 저수지준설 사업비(15개소, 50억원)와 함께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의 계획저수량 확보를 위해 저수지 준설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2일 가뭄대책비 116억원(국비 93억원, 지방비 23억원)을 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 5개 도에 지원한 바 있다. 경기·충남·전남 등 가뭄 우심지역의 논 물마름(4483㏊)·밭작물 시듦(967㏊) 등 가뭄 발생면적은 5450㏊로 집계됐고, 현재까지 3902㏊(논 3091㏊·밭 811㏊)에 대해 관정 등 긴급 용수원 개발·장비 및 인력을 지원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한편,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다목적댐(20개)의 저수율은 예년의 104%로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저수율이 낮은 보령댐(저수율 9.9%) 급수지역은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에서 보령댐에 용수를 저류하고, 인근 댐의 급수체계를 조정해 대체공급하고 있다.



양파, 수확시기·작업에 따라 수량·품질 상이
양파 주산지인 합천군 기상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3월과 4월에 평균기온은 0.9℃ 높았고, 비가 적절하게 와서 양파 잎 자람이 좋고 노균병 등 병해 발생이 적었다. 그러나 양파 구가 한창 자라는 5월 상순과 중순에 최고온도가 26.2℃로 평년보다 1.9℃ 높고, 강수량은 28.1㎜로 평년의 42% 수준으로 적었다. 양파 구는 15~20℃에서 원활하게 비대를 하지만 25℃ 이상으로 올라가면 잎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마르게 된다. 또한 온도가 높고 토양에 수분이 부족할수록 구의 비대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잎이 일찍 마르면서 구의 비대가 빨리 끝나 양파 구 크기가 작아진다. 잎에 병해충 발생이 적고 뿌리 활력이 좋은 양파 밭은 후기에도 스프링클러나 물대기를 해주는 것이 좋으나, 병해가 심하고 썩은 뿌리가 많은 양파 밭에 물을 주게 되면 뿌리와 잎의 고사를 촉진시키고, 수확 후에도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관수를 삼가야 한다. 다음 달 중순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는 다음해 4~5월까지 저장을 한다. 저장 중 양파 부패나 무게가 줄어들어 손실되는 양은 10~20% 정도이지만, 재배관리나 수확 전·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게는 70%까지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양파 수확기가 다가오는 지금 시점에서 언제, 어떻게 수확하느냐에 따라 저장 양파의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양파 수확시 줄기 5cm 이상 남겨야
양파 저장 품질을 올리기 위해서는 양파 잎이 완전히 넘어진 후 잎이 30~50% 정도 말랐을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파가 넘어지는 시기에 뿌리와 잎 활력이 좋으면 잎이 마르는 과정에서 양파 구가 커지고 수량도 늘어나지만, 물 빠짐이 좋지 않고 염류장해를 받은 양파 밭은 뿌리활력이 떨어져 양파 잎이 빨리 마르게 된다. 또한, 양파 잎에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만연한 밭에서도 잎이 빨리 마르고 싱싱한 뿌리가 거의 없다. 이 경우는 양파 구가 토양 속에 있는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워 수확이 늦어질수록 부패가 많아지고 양파 품질이 떨어지므로 수확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양파 잎이 싱싱해 푸른색을 띠고 있는 양파는 너무 서둘러서 수확할 필요는 없다.   
양파 목 부분을 자를 때는 줄기를 5~7㎝ 정도 남겨야 자른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농가는 양파를 수확할 때 낫으로 잎을 자르고 뽑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양파 목 줄기가 짧아질 수 있다. 목 길이가 짧은 양파를 저장하게 되면 목 부위에 잿빛썩음병이나 세균병이 많이 발생하여 부패가 많아진다. 따라서 낫으로 잎을 절단하더라도 줄기를 최소한 5cm 이상으로 남겨서 자르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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