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의 발생이 전년 대비 증가해 과원 및 농경지 피해가 예상된다. 돌발해충은 농경지와 산림지역에 발생하며, 나무 수액을 흡착해 가지를 말라죽이거나 분비물로 과일이나 잎에 그을음병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방제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5월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를 ‘돌발해충 전국 일제 방제기간’으로 지정해 전국적인 방제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농경지와 산림지 공동방제로 최근 문제되고 있는 돌발해충을 조기에 박멸한 다는 것. 공동방제 시 농경지에는 고성능분무기(SS기), 동력분무기 등을 이용해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서 산림지와 이웃한 농지에서는 광역방제기, 무인헬기 등을 이용해 방제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또한 지자체별로 ‘공동방제의 날’을 지정해 해당 지자체의 시군 농업기술센터, 녹지과, 산림과, 농협 등 기관 간 협업을 통한 공동방제를 진행한다.
아울러 16일에는 충남 부여군 내산면 일원에서 산림청,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부여군과 함께 돌발해충(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협업방제 연시회를 개최한다. 농업인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산림청,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연시회에서는 돌발해충 전국 일제방제 계획에 대한 설명과 드론을 활용한 예찰과 방제방법, 유‧무인헬기, 광역방제기 등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가 시연된다.
농촌진흥청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이번 공동방제를 통해 그동안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준 돌발해충의 발생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