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고온과 다습한 환경에도 ‘PMR춘향’ 오이는 흰가루병과 노균병 저항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오그룹의 토탈솔루션을 접목하면서 진딧물 발생률은 대조구 대비 82% 낮았고, 생육과 뿌리 발근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돼 오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오그룹은 7월 22일 경기도 안성시 일원에서 내빈 20여명과 ‘2025년 안성 시설오이 통합전시포 결과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농과 동오시드, 조비, 글로벌아그로 등 동오그룹의 제품을 활용한 오이 종합재배기술을 소개하고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시포장을 둘러보며 “PMR춘향은 흰가루병과 노균병 병해가 매우 적고, 과색이 진해 시장에서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PMR춘향의 노균병과 흰가루병 발생 지수는 각각 1, 0으로 대조구(4, 4) 대비 현저하게 적었다. 과경은 3.4cm로, 대조구(3.1cm)보다 굵었고 착과율도 매우 우수했다. PMR춘향을 300평 면적에서 올해부터 재배한 임성택 농업인(58)은 “매년 장마기 이후에는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오이에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했는데, PMR춘향은 흰가루병은 물론 노균병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내병계 품종임에도 맛과 색이 뛰어나고 수량도 우수해 재배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PMR춘향 오이의 높은 상품성은 동오그룹의 토탈솔루션이 힘을 보탰다. 정식기에 한 번만 시비해도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는 ‘원코트6M’과 뿌리 발근에 효과적인 ‘메소나’·‘랜드콘 제이에스’ 등을 투입해 생육 초기부터 작물의 기초 체력을 높였다. 특히 작용기작 36번의 신물질 ‘두레온 입제’를 사용해 진딧물 방제 효과를 극대화했다. 두레온 입제는 기존 약제에 내성을 가진 진딧물에도 강력한 효과를 보이며, 약효가 1달 이상 지속돼 경제성도 뛰어나다. 대조구에서는 잎당 평균 17마리의 진딧물이 발생한 반면, 두레온 입제를 처리한 PMR춘향은 3마리에 불과해 탁월한 방제 효과를 입증했다.
임성택 농업인은 “24년간 농사를 지어보니 윤달이 낀 해는 평균적으로 오이 작황이 안 좋은데, 올해는 동오그룹의 토탈솔루션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두레온 입제로 진딧물 피해 없이 특품 기준 약 2800kg의 오이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경농 이용규 보급팀장은 “동오그룹의 차별화된 통합솔루션은 농업인들의 재배편의성과 소득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품성이 우수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오그룹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9곳에서 작물별로 운영 중인 통합전시포 최종발표회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오그룹의 작물별 토탈솔루션을 농업인들에게 알리고, 농가 수익 향상에 일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