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글로벌 농업기업 ㈜누보(대표이사 김창균, 이경원)가 일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보는 2025년 상반기 일본 시장 비료 수출이 약 22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동기간 대비 약 59% 증가한 수치라고 8일 밝혔다. 수출 품목 중 요소비료(HS CODE 3102.10) 수출액은 216만 달러로 약 60% 증가, 기타 비료는 4만 달러로 약 34% 증가하며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일본 대상 요소비료(HS CODE 3102.10) 대한민국 수출액 중 누보가 93% 차지
누보는 고기능성 완효성 코팅비료를 수년 전부터 일본 시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일본 내에서 품질과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4년부터 본격적인 수출 확대가 이루어졌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이러한 성장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누보는 이 같은 기술력과 시장 반응에 힘입어 일본에서 수입되는 한국산 요소비료 중 사실상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누보가 단순한 수출업체를 넘어 일본 비료 시장 내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코트라(KOTRA)에서 조사한 일본 화학비료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에서 수입한 요소는 총 385만 달러로 누보가 일본에 수출한 코팅요소(HS CODE 3102.10) 수출액을 적용하면 약 93%, 일본에서 수입한 요소는 거의 대부분 누보의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번 수출 성장은 누보의 기술력이 일본 농업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누보는 2025년 초 일본의 대표 종합상사인 이토추(ITOCHU)와 5년간 약 2,800억 원 규모의 고기능 코팅비료 공급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7월에는 중국 2차 수출과 말레이시아 오일팜 전용비료 수출이 신규로 계획되어 있다.
누보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비료의 방출 속도를 조절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시그모이드(Sigmoid) 타입의 제품군과 같은 기술력이 일본 시장 내 신뢰를 높인 배경”이라며, “앞으로도 일본 현지 농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여 수출을 확대하고 이토추(ITOCHU)함께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비료 중심의 수출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