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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생기는 활성산소, 생물체에 악영향

항산화물질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거나 무해하게 하는 역할

올해 장마는 거의 39년만의 가장 늦은 지각 장마라고 한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가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가속화와 기후 변화로 인하여 우리나라 여름철 장마의 특성이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편차가 심해지고 있어 많은 우려를 가져오고 있는 것 같다.

 

장마철에는 덥고 습도도 높아 세균이나 굠팡이 등이 쉽게 증식한다. 그래서 그것들에 따른 식중독이며, 피부질환 등의 건강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대신 장마철에는 미세먼지 걱정은 없으니 그런 점은 좋은 것 같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 속 폐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반응하는 것을 방해한다. 몸 속 구석구석으로 산소 전달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이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도 세포내에

사람과 같이 다양한 기관을 가져

우리 사람은 인체 내부에 심장, 간, 폐, 위, 대장, 소장 등 여러 기관과 장기가 있어서 각자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우리 몸이 건강하게 유지된다. 이처럼 생명체는 음식물을 섭취하여 소화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본적인 생리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세포 세균이나 곰팡이들도 생명체인데 그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도 세포내에 사람과 같이 다양한 기관을 가지고 각자 나름대로의 삶을 살고 있는데 이러한 미생물의 내부 구조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미생물은 가장 먼저 세균과 곰팡이로 나눌 수 있다.

 

유전자를 핵이라는 공간에 별도로 보관하는 ‘곰팡이’

유전자를 구분 없이 방치해 놓은 ‘세균’

 

세균과 곰팡이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 몸의 설계도와 같은 유전자(DNA)를 따로 공간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는지에 따라 분류되는데 곰팡이는 우리 몸의 설계도인 유전자를 핵이라고 하는 공간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는 좀 똘똘한 미생물이고, 세균은 우리 몸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중요한 설계도 격인 유전자(DNA)를 구분 없이 다른 기관들과 함께 방치해 놓은 녀석을 세균이라 한다. 그러니 세균보다는 곰팡이가 좀 더 현명한 녀석이라 말해도 무방할 듯 하다.

 

세포벽을 못 만들도록 방해를 하는 물질 페니실린Penicillin

세균은 곰팡이에 비해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세균의 겉에는 긴 채찍같은 꼬리가 한 개 내지 여러 개 붙어 있어서 세균이 움직일 수 있는 모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균의 겉은 세포벽과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에는 유전물질인 DNA와 리보솜Ribosome을 갖는다. 유전물질(DNA)은 모든 정보를 가지고 생명체를 콘트롤하는 역할을 하며 사람의 뇌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리보솜은 유전자(DNA)의 명령을 따라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다.

세균의 구조 중에 주목해 볼 기관이 외부 껍데기이다. 껍데기가 어떻게 생겼나에 따라 세균 분류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 중에는 세포벽을 못 만들도록 방해를 하는 물질들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페니실린Penicillin이다. 페니실린은 세균이 증식할 때 세포벽 합성작용을 억제하여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물질이다. 또한 우리 눈에서 나오는 눈물은 라이소자임Lysozyme이라고 하는 효소의 일종인데 페니실린과 마찬가지로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어 병원성 세균이 우리 눈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생명체 안에 있는

화력발전소와 같은 역할

곰팡이와 세균의 구조적인 차이는 미토콘드리아Mitocondria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인 ATP(Adenosine TriPhosphate)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기관이다. 자동차는 휘발유나 경유와 같은 연료를 태우면서 나오는 열로 엔진이 가동되고 차가 움직이는 것처럼 모든 생물의 구성 단위인 세포는 ATP라는 연료가 원활하게 공급되어야만 활동할 수 있다. 외부에서 섭취한 영양물질을 산소와 반응시켜 태울 때 ATP라는 에너지가 생성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호흡이라 하고 호흡이 일어나는 기관이 미토콘드리아이다. 그러니까 미토콘드리아는 생명체 안에 있는 일종의 화력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세포내에 미토콘드리아가 있다는 것은 산소를 필요로 하는 생물이라는 표시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곰팡이는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고, 곰팡이는 생존에 있어서 산소를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블루베리, 당근, 토마토, 포도 등 다양한 항산화물질 함유된

식물로 장마철 이겨내기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섭취한 영양물질을 태우다 보면 완전 연소가 되지 않아 그을음Soot이나 매연과 같은 불완전 연소 물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물질을 통칭하여 활성산소라고 한다. 활성산소는 생물체에 악영향을 끼쳐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활성산소로 인해 우리 사람에게 노화老化가 진행되거나 암이 발생할 수 도 있다. 사람을 포함한 살아가면서 숨을 쉬는 모든 생물은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성 산소가 필수적으로 생기게 되어 있고 이것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것 중에 항산화물질이라는 것이 있는데 항산화물질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거나 무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식물이 블루베리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Lycopene이나 당근의 베타카로틴β-Carotene, 녹차의 카테친Catechin 그리고 포도의 안토시아닌Anthocyanin 등도 더없이 좋은 항산화 물질이다. 덥고 습한 계절에 자칫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쉬울 때 섭취해 볼만한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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