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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북주기’, 고랭지 씨감자 안정생산에 큰 도움

여름 재배 시 15cm가량 북주기할 때 수확량 높아져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고랭지 씨감자를 여름에 재배할 때, 충분한 두께로 북주기를 하면 안정적인 생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북주기란 감자 줄기 밑동에 흙을 모아주는 작업을 말한다. 북주기를 하면 땅속에서 자라고 있는 감자(덩이줄기)의 노출을 막아 알이 굵고 건전해지기 때문에 품질 좋은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다.

 

북주기를 15cm로 시행했을 때 10아르(a)당 감자 수확량은 4,161kg으로 나타났고, 북주기 두께가 얕은 5cm에서는 3,432kg이 수확됐다. 따라서 북주기를 15cm로 했을 때 5cm에 비해 감자 수확량이 17.5% 늘어났다. 북을 주지 않거나 너무 얕게 주면 감자가 땅 위로 드러나 다시 싹이 나거나 표피에 클로로필이 형성돼 녹색으로 변한다. 폴리에틸렌(PE) 필름을 덮어 가꾸기(멀칭재배) 할 경우에도 감자 구멍을 고랑의 흙으로 메워주는 북주기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북주기는 보통 1∼2회 시행하고, 꽃이 피기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 1차 북주기는 씨감자를 심고 40∼50일 뒤 싹이 10cm 정도 자랐을 때 실시하고, 2차는 1차 북주기 후 15∼20일 지나서 한다. 이때 북주기 두께는 1·2차 합쳐서 15cm 정도가 바람직하다. 북주기는 꽃이 핀 이후에는 피해야 한다. 땅속 감자가 굵어지는 이 시기에는 북을 줄 때 감자가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강원도 고랭지는 여름 날씨가 선선해 병해충 피해가 적고 밤낮의 온도차가 커 굵고 품질 좋은 씨감자를 얻을 수 있다.”라며, “적절한 시기에 북주기를 하여 안정적인 씨감자를 생산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씨감자를 생산하는 왕산종묘의 권혁기 대표는 “감자 산업의 기반이 되는 고랭지 씨감자의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북주기가 필수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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