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습해 및 병해로 봄철 인삼 출아 시 생육 장해가 예상됨에 따라 인삼 해가림 등 봄철 인삼밭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 겨울 폭설로 피해를 입은 인삼 해가림 시설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야 봄철 늦서리 및 저온 등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할 수 있다. 또한 한파로 인한 주기적인 기온의 변동으로 인삼 머리(뇌두) 부분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썩게 된다. 이에 겨우내 폭설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걷어 놓은 차광망을 다시 설치하면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일 수 있어 썩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 뿌리가 얕게 묻혀 인삼이 보이는 곳과 서릿발에 의해 인삼 뿌리가 지상으로 솟은 경우에는 고랑흙으로 덮어줘 뇌두나 뿌리의 보온 및 수분유지를 해줘야 한다.
▲ 얼었던 땅이 녹아서 물이 고이는 고랑이나 배수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인삼 뿌리 썩음 등의 습해 및 2차적인 병해 발생 우려도 있기 때문에 두둑 및 고랑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 모종삼은 3월 중순∼4월 상순에 본밭으로 옮겨 심어야 하는데, 모밭에서 모종삼을 수확한 직후 바로 옮겨 심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비가 오는 등 날씨로 인해 바로 옮겨심기를 못할 경우에는 -2∼0℃ 냉장고에 보관하면 썩음 방지와 함께 인삼이 싹 트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모종삼은 길이가 15cm 이상이고 한 개체 당 무게가 0.8g∼1g인 것이 좋으며, 뿌리에 병이 없고 붉은 반점과 상처가 없는 것을 골라 옮겨 심어야 한다. 옮겨 심은 다음 흙덮기는 4㎝∼5㎝로 하는 것이 좋으며, 모종삼 옮겨심기를 마치면 해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4월 중‧하순경 싹이 50% 정도 올라오기 전까지 덮개를 씌워 주는 것이 좋다. 단,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싹이 트기 전에 덮개를 씌워야 한다.
▲ 봄철 출아기 때 잦은 비는 초기 생육 시기에 점무늬병 등의 병해로 이어져 농가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출아 직후 해당 약제를 적기에 뿌려 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인삼밭 둘레에 울타리를 설치하면 출아기 강풍에 의한 줄기 상처를 예방해 점무늬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여름철 태풍에 의한 해가림 시설 파손이나 자라고 있는 인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이정우 농업연구사는 “인삼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배수 관리 등을 통해서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습해나 동해, 서리 피해, 병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며 “모종삼 옮겨심기 및 해가림 시설 설치를 적기에 실시하고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병해 관리도 철저히 하는 등 본밭 관리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