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으로 최근 취임 한 이병호 사장이 지난 10일 열린 농업단체장 간담회에서 신고식을 치뤘다. 이날 aT는 농업계 78개 단체를 초청, 농민들에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 이병호 사장은 “앞으로 유통효율성과 우리농산물의 수출 및 사용 확대를 통해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센터로서 농업의 가치발전과 농수산식품의 미래를 위한 내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 힘들게 하는 수입기관 전락 비판 생산자 위한 사업 진행해야 이날 간담회에서는 aT센터의 수급안정 정책이 소비자 중심으로 치우쳐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박기수 부의장은 “밥쌀용 쌀을 풀겠다는 것은 농민들에게 상당한 아픔을 줄 것”이라며 “생산자도 국민인데 생산자를 중심에 둔 사업들을 진행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유기농업협회 이해극 회장은 “aT 이미지는 국민의 먹을거리인 식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수입창고로 봐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수입쌀 중 밥쌀용 쌀을 판매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 최병문 회장은 “aT센터는 수급조절과 수입농산물의 유통창구”라며 “수출경
지난달 26일 정부는 밥쌀용 쌀 2만5000톤 수입을 위한 입찰 공고를 게시했고, 지난 7일 전자입찰을 실시하고 올해 처음으로 반입된 밥쌀용 수입쌀을 전량 낙찰했다. 곡종과 낙찰 국가별 물량은 미국이 중립종 2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태국산 장립종으로 3000톤, 베트남의 단립종 2000톤 순으로 낙찰됐다. 이 소식에 전국의 농민들은 지난해 악몽을 떠올리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전국민의 총연맹, “밥쌀 수입은 농민을 죽이는 반인륜적 행위” 규정 밥쌀용 쌀 수입 소식을 들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회원들은 지난 7일 오후 2시 국회 앞에 모여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밥쌀 수입 저지를 위한 본격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농의 김영호 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논에 모를 심자마자 이런 소식이 들어오니 참담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사지 않아도 될 밥쌀을 수입하면서 우리 쌀 생산은 강제적으로 감축하는 몰상식한 정부의 모습에 모두가 분개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11월 14일 밥쌀용 쌀 수입을 막기 위해 상경한 백남기 농민이 200일이 넘도록 의식 없이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밥쌀 수입을 강행하는 것은 인륜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일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조직 운영의 적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물러,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