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천장이 높은 대형 온실의 환경을 연중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수직형 순환팬을 개발하고, 10월 8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과채류연구소에서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 스마트팜의 발전으로 높이가 높은 대형 비닐온실과 유리온실이 보급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수평형 순환팬으로는 온실 내부환경을 균일하게 관리하고 작물 생육에 적합한 바람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최근 불볕더위, 혹한, 일조량 저하 등 이상기상이 잦아지면서 시설 특성과 기후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설비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수직형 순환팬은 기존의 수평형 순환팬과 달리 온실 위아래 방향으로 순환기류를 조성해 대형 온실의 환경 불균일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작물 생육에 적절한 기류를 조성한다. 여름철에는 회전 방향을 바꿔 천창 쪽으로 상부의 더운 공기를 내보낼 수 있어 온실 기온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다. 수직형 순환팬을 토마토 재배 대형 온실에 적용한 결과, 기존 수평형 순환팬보다 작물 군락에 2~3배 높은 속도의 기류를 만들고 여름철 낮 온실 평균기온을 2~4도 이상 낮게 유지해 토마토 생산량이 7% 증가했다. 또한, 겨울철 온실 상하부 온도 차이를
정부는 2022년 기준 28.6% 수준인 콩 자급률을 2027년까지 43.5%로 높이기 위해 전략 작물 산업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콩 생산 기반 조성과 국산 콩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3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이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권역에 콩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하고 품질 균일화를 위한 수확 후 종합처리, 지역특화 콩 제품개발까지 연계해 콩 산업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생산단지 조성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까지 가능한 융복합단지를 육성하는 것이다. 현재 충남 당진, 전남 함평, 충북 괴산, 경남 사천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특화단지 모델로 육성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 파주, 경북 영주로 넓혀갈 예정이다. 가장 먼저 사업이 적용된 충남 당진의 경우, 습해를 줄이고 콩 수확량을 늘리는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을 투입해 시범 재배지를 조성했다. 기술 투입 후 논콩 재배면적도 153헥타르(ha)에서 올해 223헥타르로 확대됐다. 더불어 순성농협 내에 지난해 콩 종합선별장을 구축했고, 올해 11월
최근 기후변화로 돌발해충이 증가하고, 발생 양상도 다양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다. 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약제 사용을 방지하려면, 신속한 예찰과 처방이 필요하다. 아직 인력에 의존해 해충 발생을 확인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예찰 체계 자동화가 시급하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군산대학교, BNS코퍼레이션과의 공동연구로 노지 밭작물 해충을 유인해 발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무인 예찰 포획 장치’(AI 트랩)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인 예찰 포획 장치는 성 유인 물질(성페로몬)로 해충을 유인, 포획해 확보한 영상(이미지)을 인공지능이 인식해 해충 종류와 마릿수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포획 장치 안에 부착된 환경 감지기(센서)는 온도, 습도, 풍향, 풍속, 조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충 유입 방향도 추적할 수 있다. 수집한 정보(데이터)는 별도의 포획 장치 관제시스템에서 확인 또는 제어할 수 있다. 유인구 구조를 변경하고 유인 물질(페로몬) 종류를 바꾸면 나방류, 노린재류 등 종류가 다른 해충을 유인할 수 있다. 영상을 수집한 후에는 자동으로 해충을 분쇄, 배출함으로써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 없다. 정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해충을 움
세계 벽면녹화 시장이 한 해 8.2%씩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바이오월(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의 국내 확산과 수출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식물 잎과 뿌리를 통해 공기가 순환하게 함으로써 실내 공기정화 효과를 높이는 장치다. 공기와 식물의 접촉 면적이 넓어질수록 식물에 흡수, 흡착되는 오염 공기 양도 많아져 공기가 더 깨끗해진다. 실제로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단순히 식물을 화분에 심었을 때보다 3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019년 개발한 이 시스템을 학교와 사무실 등 공간 특성에 맞춰 전국 66개소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을 이전받은 충남 당진의 한 업체(㈜초록에서)는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을 국내에 판매해 연 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카타르에 기술을 수출(2억 3천만 원 상당)해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카타르 등 중동에서는 건물 냉방비 절감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탁월한 이 기술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은 10월 8일 충남 당진에 있는 업체를
오직 여주시에서만 재배하는 벼가 있다. '진상벼' 가 바로 그것. 여주시에서는 고품질 여주진상미를 본격 홍보에 돌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 센터를 오는 10월 14일 개소한다.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 센터는 이충우 여주시장이 브랜드 마케팅 전문성 강화 및 지식재산권 보호 관리, 대왕님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쌀 산업 특구에 걸맞는 여주쌀 경쟁력 증대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한 IMC마케팅 센터로 지난 8월 임명된 이상휘 센터장 외 4명의 직원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이상휘 센터장은 주식회사 빅토리컴퍼니의 대표로 지난 10여 년간 마케팅 대행사를 운영하였으며 주요 업적으로는 현대아울렛 전국 지점 통합마케팅, 제주신라호텔 온라인 마케팅, AT센터 호주 수출기업을 위한 인스타그램 홍보 및 운영, 기업은행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박스포스 어플리케이션 디지털 마케팅 운영 등 브랜드마케팅에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로 깐깐한 심사를 통해 심의회 회의를 통과하며 최종 선발 되었다. 이상휘 센터장은 “여주시는 대한민국 유일의 쌀산업특구를 가지고 있으며, 진상미를 생산하는 쌀생산의 중심 지역이다. 영조시대 내수사가 진상품
척추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더불어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꼽힌다. 척추협착증은 척추관 주위에 있는 구조물들이 점차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이나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질환의 발병 연령이 조금씩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척추협착증 환자는 허리통증 및 하지방사통과 같은 증세를 느끼는데, 이 증세는 허리디스크 증상과 유사한 점이 많아 두 질환이 서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척추협착증 환자는 허리디스크 환자와는 다르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는 점이다"라며 "척추협착증 환자는 질환이 악화될수록 종아리에도 터질듯한 통증이 나타나 오래 걷는 것이 어려워진다. 심할 경우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단 5분도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척추협착증은 '걷기 힘든 병'이라고도 하는데, 보행 중 종아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경증의 척추협착증 환자는 약물복용 및 물리치료,
최근 이상기상이 반복되고 병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고구마 생산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속된 폭염과 강우 부족으로 고구마 생산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상기상에서도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 고구마 신품종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기 위해 신기술시범사업과 신품종이용촉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자체와 협업해 바이러스 무병묘 보급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호풍미’는 폭염·가뭄 등 이상기상에서도 타 품종보다 안정적인 수확량을 보여 보급 3년 만에 국내 재배면적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호박고구마 주산지인 충남 당진에서는 ‘호풍미’를 지역 대표 품종으로 선정해 지역 상표 ‘당진호풍’을 붙여 확대 보급하고 있다. 당도가 높고 상품성과 수량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소담미’는 2023년부터 포장 상자에 품종명을 표기해 대형상점에서 유통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농가에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홍콩에 ‘소담미’ 30톤을 수출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시에이(CA) 컨테이너를 이용한 태국 시범 수출을 통해 고구마 수출 시 부패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
애그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농촌진흥청의 공공 데이터 개방 정책을 적극 활용해 자사 농업 플랫폼 ‘팜모닝’에서 농업인 맞춤형 재해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농촌진흥청의 데이터 개방으로 농업 생산의 중요한 요소인 기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농업인의 효율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농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공공 데이터를 민간 기업에 확대 개방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농업 기상, 토양 데이터 등 농업 활동에 필수적인 정보를 포함하며, 이를 활용하는 플랫폼 기업은 더욱 정밀한 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린랩스는 이러한 공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내 농장 맞춤 재해 정보’(이하 ‘재해 정보’)기능에서 ‘기상재해 조기 경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농업인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농업 기상 재해 조기 경보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은 기상 조건에 따른 재해를 미리 인지하고,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받는다. 이 서비스는 개인화된 정보 제공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농장 정보와 연동
흑색썩음균핵병의 발생 면적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원래 마늘과 양파에 주로 발생하던 피해가 파, 쪽파까지 발생 작물도 확대되고 있다. 균핵병 입자는 주로 토양표층(0~3㎝)에 존재하며 흑색썩음균핵병에 걸린 작물은 조직이 물러지고 흑색의 균핵이 형성돼 지상부가 마르며 심하면 고사한다. 파종과 함께 발아 흑색썩음균핵병은 균핵상태로 토양속에서 여름을 휴면한 뒤, 9~10월 파종과 함께 발아하며 기주에 침입한다. 이후 이듬해 2월께 발생하기 시작해서 육안으로도 피해병징을 볼 수 있다. 감염되면 처음에는 인경이나 뿌리에 회백색의 균사가 밀생해 조직이 물러 썩고, 진전되면 인경 전체에 흑색의 소립 균핵이 형성돼 더뎅이 증상처럼 나타난다. 후에 인경과 뿌리가 모두 썩는다. 지상부는 처음에는 아랫잎부터 황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흑색썩음균핵병은 토양 전염성 병해이므로 작업 후 농기계와 농기구 등을 깨끗이 세척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해 다른 포장으로의 확산을 방지한다. 흑색썩음균핵병과 노균병 동시 방제 경농 벨리스플러스 입제는 피라클로스트로빈과 보스칼리드의 합제로 두 가지 유효성분이 병원균의 에너지 대사를 동시에 저해해 저항
이상고온 탓에 과수 수확기를 전후 해 복숭아심식나방류가 기승하고 있다. 복숭아심식나방류는 유충이 과실표면을 뚫고 들어가 과육부분을 갉아먹는다. 이때, 과실 내부가 배설물로 심하게 오염되고, 유충이 뚫고 들어간 구멍에서는 진액이 흘러나와 피해과실의 상품성과 수확량을 떨어뜨려 경제적 피해를 일으킨다. 복숭아심식나방류에는 복숭아순나방과 복숭아심식나방, 복숭아명나방이 있다. 나방류를 함께 방제해야 과원을 더욱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구분 어렵다고요? 배설물을 배출하면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순나방은 연 4~5회 발생하며 9월까지 4세대와 5세대 성충이 활발히 활동한다. 사과와 배 등의 과실을 9~10월까지 가해하고 이후 과실에서 나와 적당한 월동장소로 이동해 고치를 짓는다. 다 큰 과실의 꽃받침 또는 과경 부근에서 과피 바로 아래의 과육을 식해하는 경우가 많다. 겉에 배설물을 배출한다는 점에서 복숭아심식나방과 구별할 수 있다. 복숭아심식나방 역시 2~3세대 성충이 9월까지도 활동한다. 10월 중순 전, 과실에서 나와 지면에 떨어져 겨울고치를 만들고 월동에 들어간다. 성페로몬트랩으로 발생여부를 잘 예찰해 방제대책을 세워야 한다. 또한 주변의 야생기주 및 관리소홀 과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일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조직 운영의 적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물러,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