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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제

무농약 농산물은 무조건 몸에 좋다?

“적정 방제 농산물이 오히려 건강·맛 탁월”

많은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자랐거나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은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 무농약 농산물에도 ‘독’ 이 있다는 사실들이 하나씩 증명되고 있다.

식물은 공격을 받아도 도망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해충으로부터 자신을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살충 성분을 만들어 내고, 그 성분은 일반재배 농산물에서 검출되는 잔류농약 성분보다 오히려 인체에 해롭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특히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키운 식물일수록 천연독성이 매우 강하다고 말한다.

◈‘잔류농약 때문에 죽진 않는다’
두 명의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길러낸 스탠퍼드대 화학부 명예교수 제임스 콜만(Collman) 박사는 최근 자신의 저서 ‘내추럴리 데인저러스(Naturally Dangerous)"를 통해 “농약 잔류물 때문에 죽었다는 사람은 여태껏 한명도 보고된 적이 없다”며 “오히려유기농으로 재배한 자연식품을 먹는 사람들은 기존 방식으로 키운 식품을 먹는 사람보다 인체에 치명적인 세균(아플라톡신)의 위협에 노출될 확률이 8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기농산물에는 아플라톡신 같은 자연독소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일본 近畿대학 농학부 森山澾哉교수도 “식물은 해충에 의한 피해나 감염 미생물의 병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커졌을 때 방어단백질인 ‘감염특이적 단백질(PR-P:Pathogenesis-Relatein)’을 다량으로 만들어 낸다”며 “무농약 농산물을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이같은 PR-P로 인한 알레르기 발병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냈다.

◈유기농산물에도‘독’이 있다
먼저 제초제를 비롯한 살충·살균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농약 재배 농산물은 스스로 살충성분을 만들어 낸다. 감자껍질에 들어 있는 솔라닌과 차코닌이라는 복합물질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들 물질은 중추신경계와 소화관에 모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솔라닌은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합성 살충제 파라티온만큼 독성이 강하다. 또 유기농산물에 기생하는 곰팡이에서는 간암을 유발하는 아플라톡신이 분비된다. 다시 말해 농산물을 재배할 때 적정한 살균제를 사용하면 곰팡이가 자랄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고 여기서 나오는 아플라톡신의 양도 줄어든다. 결국 일반재배 농산물이 무농약 재배 농산물보다 우리 몸에 암을 유발시킬 위험성이 낮은 셈이다.

뿐만 아니다. 샐러드에 많이 넣어 먹는 유기농 재배 알팔파 싹은 그 씨 속에 유기·부산물비료를 통해 오염된 살모넬라와 대장균 때문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균은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 악명 높은 세균이다.

세균에 오염되지 않은 식품이라 해도 위험한 경우가 많다. UC버클리대의 브루스 에임스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화학농약을 사용했든 사용하지 않았든 모든 농산물은 발암 성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다시 말해 일반재배 농산물에서는 화학농약 잔류물로 인한 발암성분이 검출되는 반면, 무농약 재배 농산물에도 천연 살충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결국 “거의 모든 농산물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진실’중의 하나는 합성농약으로 인한 발암물질 섭취량의경우 ‘70년 동안 살면서 평생 섭취했을 때 100만 명 당 1명이 암으로 죽을 수 있는 양’을 ‘농약잔류허용기준’으로 묶어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반면, 유기농산물로 인한 천연 살충제 섭취량은 전혀 고려대상이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인들의 경우 이로 인해매일 천연 살충제를 평균 1.5g씩 섭취하고 있으며, 이는 하루에 섭취하는 합성농약 잔류물질보다 1만 배 이상 많은 양이라는 것이 콜만 박사의 주장이다.

◈‘무농약 재배 사과 알레르겐 많다’
무농약 재배 채소·과일은 사람의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킨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森山澾哉교수에 따르면‘무농약으로 재배한 사과는 일반재배 사과보다 인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겐을 더 많이 생성시킨다’는 것이고, 그 원인이 되는 식품으로는채소의 경우 오이, 토마토, 가지, 마늘, 피망 등이며 과실에는 사과, 멜론, 복숭아, 딸기등 우리에게 모두 익숙한 농산물들이다.

그리고 그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의 대부분은 식물이 해충에 의한 피해나 감염 미생물의병해를 받았을 때, 즉 스트레스가 커졌을 때에 만들어지는 방어단백질인 ‘감염특이적 단백(PRP:Pathogenesis-Relatein)"이다. PR-P의 리스트는 16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이러한 PR-P는 보편적으로 어떤 식물에도 존재하고있다.

◈적정방제 농산물 안전·건강에 좋아
무농약 재배로 벌레가 먹고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 안전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야말로 막연한 기대일 뿐이다. 과학적으로 검증해보면 무농약 재배 농산물이 오히려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제임스 콜만 교수나 森山교수는 증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식물도 살아있는 이상 공격을 받으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방어물질을 만들어 내고, 그 물질은 곧 인간의 건강
을 해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적정한 화학농약·비료를 사용해 각종 병해충으로부터 식물을 지켜주는 관행농업이야말로 안전하고 맛있는 많은 양의 먹을거리를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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