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은 시각세포 대부분이 밀집되어 있는 부위로 시력의 90%를 담당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이러한 황반의 중심부와 주변에 위치한 색소로서, 빛의 자극과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스마트폰과 TV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을 흡수하여 황반 세포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고, 청색광으로 생성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기도 한다. 또한 백내장과 같은 안구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중요하다.
실제로 루테인, 지아잔틴 섭취 정도가 상위 20%인 남성이 하위 20%의 남성보다 백내장 위험성이 19%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노인성 황반변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루테인 지아잔틴 섭취 시 후기 노인 황반변성 발병률이 약 18% 감소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인체에서 생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이섭취에 의한 보충이 필요하다. 특히 루테인 10mg, 지아잔틴 2mg을 6개월 이상 복용하면 황반색소 광학밀도가 50%까지 증가한다는 논문도 존재하는 등 눈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겐 루테인 지아잔틴의 외부 보충이 필수적이다.
단, 루테인은 단독 섭취하는 것보다 지아잔틴과 함께 병용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황반변성(AMD)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위약, 루테인, 루테인지아잔틴 3그룹으로 나눠 망막 기능에 대한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위약 섭취군은 N1P1 반응 밀도가 0, 단일 루테인 섭취군은 평균 18.0이었으나, 루테인지아잔틴 그룹은 23.5로 3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시판 루테인 지아잔틴 복합제는 그 비율이 5:1인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체내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약 5:1 비율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혈중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함량을 확인한 결과, 혈청 내 루테인 지아잔틴 비율은 평균 4.9:1로 나타났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루테인 지아자틴 제품을 보면 4:1, 5:1, 10:1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지아잔틴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보통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10:1로 배합한 제품이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10:1 제품은 체내 비율과 맞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다. 4:1과 5:1 제품을 비교해보면 전자는 루테인 16mg, 지아잔틴 4mg으로 구성되고 후자는 루테인 20mg, 지아잔틴 4mg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함량과 체내 비율에서 근소 우위인 5:1 제품으로 선택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