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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질비료 지원자금 금리 인하 시급

원자재 조달 및 비료수출에 코로나19 영향 커
현행 고정금리 3%를 1% 수준으로 낮춰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무기질비료 생산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올해 초는 기상여건이 순조로워 국내 농업용 출하량이 전년도 보다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내 무기질비료 공급가격이 제조원가에 미치지 못해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수출전망 역시 밝지 않아 한숨만 깊어지는 상황이다.

 

국내 무기질비료는 지난 2016년 이후 납품가격이 계속 인하되어 생산업계는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올해는 공급가격이 소폭 인상되어 나름의 재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여파는 새로운 위기로 나타났다.

 

무기질비료는 주요 원자재를 수입 조달하고 있으며, 제조원가의 대부분을 원자재가 차지해 국제 수급상황이 그대로 국내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이다. 현재 무기질비료 업계는 생산을 위한 국제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안 모색 또한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국으로부터 주로 수입되고 있는 요소, 인산이암모늄(Di-ammonium Phosphate, DAP), 인광석 등 비료 주요 원료가 중국 자국내 우선 공급정책으로 해외수출을 통제하고 있어 원료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올 연초는 다소 안정을 보였으나 4월 이후부터 수입가격이 1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환율 또한 지난해 말 이후 계속 상승세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무기질비료 해외수출도 힘겨운 상황이다. 비료원료 생산국인 중국과 러시아 등과 가격경쟁에 뒤져 고군분투하고는 있으나, 올해 2월말 기준 수출량은 약 20%, 수출액도 약 27%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해외수출 중 25%로 비중이 가장 컸던 태국이 46% 감소했으며, 비중이 16%였던 터키가 28%, 11%인 멕시코는 62%가 감소했다. 유럽과 북미지역의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시장에도 영향을 크게 미친 것이 감소요인으로 보인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무기질비료 생산업계의 경영개선을 통한 수출촉진과 농가 판매가격 및 수급 안정을 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무기질비료 원료구입자금’이 비료업계로서는 매우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무기질비료의 낮은 공급가격으로 인한 생산업계의 영업적자가 지난 2018년에 600여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정책자금으로 지원된 ‘무기질비료 원료구입자금’으로 비료업계는 2018년에 10억원, 2019년에 6억원 상당의 이자부담을 각각 줄일 수 있었다.

 

국내외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비료 생산업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무기질비료 원료구입자금의 현행 고정금리를 3%에서 1%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것이 농가 공급가격의 안정과 적기수급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국비료협회 윤영렬 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한 농가의 영농비 부담 완화와 수급 안정 및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원료구입자금의 고정금리가 대폭 인하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에 요청했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3월 16일 기준금리를 ‘연1.25%에서 0.75%’로 인하한 바 있고, 농기계조합도 위기극복을 위해 ‘농기계 정책금리 인하’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양수산부도 수산물 수출기업 지원 정책자금 금리를 0.5% 인하했다는 보도가 있어 무기질비료 업계도 정부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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