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 측은 17일, 길거리 버스킹에 나선 하립(정경호 분)과 루카(송강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꼭 닮은 미소가 훈훈함을 자아내며 처음이자 마지막인 둘만의 무대에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루카는 영혼을 판 후 180도 돌변한 김이경에게 "그래 나 때문이야"라며 자책했다.
김이경은 "희망도 네 자유고 자책도 네 자유지만 질척대지 마. 짜증나니까"라고 언급했다.
루카는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라고 답했고, 김이경은 "내 아버지는 쓰레기고 네 아버지는 널 버렸어. 현실을 봐"라고 언급했다.
영혼을 계약한 하립은 고통 속에서도 함부로 죽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결단을 내린 하립은 악마의 영혼 나무를 베어버렸다.
그 순간 악마가 회수한 영혼들이 공중으로 흩어지며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을 예고했다.
‘악마가’ 제작진은 “영혼의 끝에 도달한 하립이 잊고 살았던 진짜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가슴 뭉클한 영혼 사수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여기에 매회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악마가’의 음악이 마지막까지 꽉 찬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하립은 "돌려놓을 거다. 다시 내 영혼을 파는 한이 있더라도"라고 전했다.
공수래는 "1등급 영혼이라는 건 없어. 그건 아마 인간이 아니라 신이겠지"라며 "인간의 의지라고 하는 그거, 뭔가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아버지를 만나면 뭘 제일 해보고 싶었어? 형이 대신해줄게”라며 루카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하립의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가혹한 운명 속에서 함께하지 못했던 하립과 루카 부자가 드디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진짜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을 그려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