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여자 농구의 전설, 오뚝이 엄마 박찬숙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찬숙의 딸과 아들 서효명, 서수원 남매가 소개됐다.
박찬숙은 “내가 농구선수일 때는 몰라도 이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써 그냥 있을 수 없겠더라”며 “또 나이가 드니까 민낯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찬숙은 "제조업을 하는 친구 권유로 사업을 하게 됐다.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으로 저를 선택한거다. 사업이 안 되면서 그 친구는 도망가고 압류가 뭔지도 모르는데 우리 집에 빨간 딱지를 붙여놨다. 아침에 눈만 뜨면 무섭더라. 최악의 생각도 했었는데, 우리 애들 생각이 나더라"고 돌이켰다.
박찬숙의 든든했던 남편은 10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찬숙은 "(남편이) 직장암에 걸려서 대수술을 했다.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했는데 안 됐다. 그렇게 수술하고 병원생활 하고 3년 있다가 돌아가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