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23일 강원도 양양에서 국산 햇배 '한아름' 품종을 소개하는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늦더위를 잊게 해 줄 여름 배로 수확 시기가 빠르고 육즙이 풍부한 국산 배 ‘한아름’ 품종을 추천했다.
8월 중순에 생산하는 ‘한아름’은 농촌진흥청에서 2001년 개발한 품종이다. 열매는 어른 주먹만한 중간 크기(480g)로, 혼자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과즙이 많고 당도도 13브릭스(°Bx)로 높아 달콤하다. 껍질이 얇아 깎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한아름’은 ‘제2회 대한민국 우수품종대상(2006)’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아 우수 품종으로도 인정받았다. 품종 출원과 동시에 농가에도 보급했으며, 현재 약 50헥타르(ha)에서 재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한아름’ 품종을 알리기 위해 지난 23일 강원도 양양에서 농가, 중도매인, 산업 관계자들과 현장 평가회를, 24일에는 강원도 양양 낙산 해수욕장에서 소비자 대상 시식회를 갖았다. 시식 행사에는 ‘배 소비자 서포터즈(지원단)’도 참여했다. 서포터즈는 새 품종의 맛과 특성에 매료된 소비자들이 2008년 결성한 모임으로, 현재 277명이 국산 배 홍보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강삼석 배연구소장은 “배는 성질이 차며, 갈증 해소와 해독 효과도 입증된 과일이다”라며 “국산 햇배가 국민의 갈증을 덜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산 배 ‘한아름’은 나주기준으로 8월 15~20일이 수확시기이며, 20일에 가장 맛이 좋다. 열매는 단맛이 많고 신맛이 거의 없으며, 열매 무게는 평균 480g으로 15kg 상자에 30~35개 단위로 포장 된다. 가정에서 저장은 서늘한 곳에서 1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고에서도 15일 이내가 적당하며 20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